이때 카메라를 들고가지 않아서 답답했던 와이프가 폰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실 폰으로 촬영한거라 별로 포스트를 하고 싶지 않아 사진을 이상한 폴더로 넣어 놨습니다. 그리고 방금전 제 컴퓨터안의 포더 서핑을 하는데, 헐.. 아래 63빌딩 파빌리온 사진들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폰으로 촬영했지만 괜찮은 사진들이 몇장이 있길래 그냥 포스트 하네요. 다음에 다시가서 제대로 찍을까 했지만 이 가격에 이곳 뷔페는 다시가고 싶지 않다. 차라리 송도 "피에스타"가 더 괜찮다. 당시 아내와 여기서 계산한 금액이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1인 7만~8만원정도였다. 고가의 뷔페는 아니였고, 뷔페중에서는 적당하게 중간 즈음 되었다. 그런데 맛이 없는가..? 그건 또 아니다.
문제는 정말로 어디서나 먹을만한 평범한 보통의 맛이었는데, 문제는 가격대비 요리의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 맞다. 부산 해운대의 팔레드시즈 아래에 있는 "더 파티"와 비교하면 될듯하다. 그곳과 분위기가 어찌 그리 비슷하던지, 맛도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뷔페 파빌리온의 요리를 맛으로 가격을 매기자면 3만 5천원정도가 적당한 뷔페로 본다. 이 가격을 매긴 이유로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인천 구월동 롯데백화점에서 영업하던 스타피쉬가 그 가격대였다. 그런데 이곳과 재료의 상태와 요리의 맛과 식감등이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스시, 일식, 양식, 중식 등등 다른곳과 마찮가지로 다양한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필자의 경우 뷔페를 오면 거의 스시부터 손을 댄다. 물론 스시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자주 즐겨 먹는 편이다.
하지만 이내 실망하고 만다. 스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눈으로 보기만해도 아실거라 생각한다. 63빌딩의 뷔페라면 최소한 서초구 반포동의 "스시히로바"정도의 생선을 사용해야 할 거라 생각했다. 여의도 63빌딩의 뷔페라면 그정도의 퀄리티는 나와줘야 하는거 아닌가?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필자가 그냥 막 씨부린다고 맛없다는거 절대 아니다. 그냥 보통이라는 것이다. 단지 가격대비 먹고나서 기분은 무어라 표현해야.. 이전에 이런 비슷한 기분을 느낀적이 있었다. 아내에게 백화점에서 보증서 받고, 유명 명품백을 구입해줬는데, OEM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 일때와 비슷하고, 재미있게 표현해보자면 여친과 모텔에 들어갔는데, 여친이 키스만하고 집에 가버린 경우와 비슷한 기분일거라 생각한다.
아내가 어디선가 줏어온 스테이크다.
내가 좋아하는거지만 맛은 사진과 무척 다르다. (아.. 사진으로 보니까 먹고싶네..)
닭가슴살과 내가 좋아하지 않는 퍽퍽한 탄수화물들이다.
역시 요즘은 먹거리도 눈으로 먹는 시대인가보다.
세팅은 무척이나 좋다.
이것도 스타피쉬와 비슷하다.
연어에 양파 샐러드와 드레싱인데, 사실 필자가 조금 좋아하는거다.
배고플때 괜찮게 먹었으나 조금 먹다 말았다.
보통인 곳이라 그런지 조금만 먹고도 배가 불렀다. 차라리 반포동의 스시히로바에서 초밥이나 먹을껄하는 후회도 조금 든다. 필자의 본가가 방배동이라, 그곳에 살때에는 스시히로바도 자주 갔는데, 인천에서는 갈만한 곳이 정통 스시집밖에 없다. 인천에는 초밥집이 최근에 몇군데 생겨서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는데 스시히로바같은 생선의 살이 두툼한 그런 초밥집이 딱 한군데 있다. (바로 부평지하상가에 있더라..) 그외 인천 회전초밥 맛집이라는 곳들 전부다 포스팅하면 진짜 욕 싸지를거다.
필자는 후식으로 이런건 잘 먹지 않는다. 그냥 물만 마시고, 커피로 입가심하고 나온다. 아내는 디저트를 좋아해서 물만난 물고기처럼 먹는다. 여하튼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은 다른 포스트들 처럼 대단히 고급스럽고, 퀄리티가 높은 맛있는 뷔페가 아닌 그저그런 뷔페였던것이다.
난 이런 후식 별로던데, 여자들은 좋아하는것 같다. 특히 아내가 이런걸 조금 잘먹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초콜릿 묻어있는걸 가장 좋아한다. (아마 아내의【뇌】절반은 초콜릿일지도 모른다.) 그냥 여친과 특별한 날이거나 분위기가 좋은 곳이 필요하다면 가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족이라면 이 가격에 더 좋은곳도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이곳도 바이럴마케팅으로 광포스팅이 조금 올라오던데 관계자가 내 포스팅보는거 아냐 -_-?) 이제 곧 두달 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 연인들이라면 한번쯤 가도 괜찮을것 같다. 하지만, 난 같은 돈 주고 여기서 안먹는다.
※ 글을 티스토리로 이전해오며, 마지막으로 추신을 해드리자면, 네이버 블로그 당시 댓글로 파빌리온【브랜드오너 김**】께서 댓글을 남겨주셨으며, 앞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시겠다는 의미의 댓글을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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