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천절에 가족들과 서울여행을 하면서 광화문광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덕수궁을 지나 광화문광장으로 가는 길 시간은 이미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아내는 저보고 어디서 먹을꺼냐고 물어보지만, 체크해둔 곳들을 메모하지 않아서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ㅠㅠ (모바일 검색자를 위한 광화문맛집 탱구리우동의 빠른 요약)
먼저 모바일로 검색하시는 분들에게 빠른 정보를 드리기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필자또한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찾아가본 곳이지만, 역시 인터넷에서 말하는 맛집 기준은 무조건 칭찬일색으로 도배를 해버리더군요.
프렌차이즈 업체인 "미소야"를 아시나요?
그곳과 비교하면 딱일것 같네요.
우동의 면발은 미소야보다 탱탱하시만 육수가 미소야보다는 별로 맛이 떨어지구요. 음식은 무척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오며, 맛 또한 담백합니다. 우동과 새우튀김, 고구마튀김이 함께 나오지만, 역시 우동에는 돈까스 더 나은것 같습니다.
우동만 먹기에는 별로지만, 튀김과 함께 먹으면서 중화시키면 되구요. 튀김이 모자르기도 하니 초밥을 별도로 하나 주문해두시고 함께 드시면 먹을만 합니다. 우리딸도 미소야에서 우동 한그릇을 다 먹는데, 이곳에선 서너입 먹다가 말더군요. 하지만 초밥하나는 미소야보다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초밥을 제외한 기타 음식의 맛은 미소야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괜찮게 먹을만은 합니다. 제 평점은 별 다섯중에서 별 세개입니다.
(열심히 광화문광장 맛집을 검색하시는 주인님)
그렇게 아내에게 혼이나고 모바일로 광화문광장 맛집을 찾아봐도 마땅한데가 없었던 그때! 깜박 잊고 있었던 탱구리우동이 저 멀리 보이는 겁니다. 주인님의 분노로부터 겨우겨우 구사일생하는 순간이었네요.
탱구리우동의 위치는 어렵지 않습니다.
덕수궁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쭈욱 가시다보면 횡단보도를 건널때 바로 건너편에 보입니다.
광화문광장 초입에 있더군요. 그래서 쉽게 발견하였습니다.
아리따움 매장 바로 위에 조그만 식당인데요.
입구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건물 뒤로 와야 있습니다.
들어가는 폭이 무척 좁아서 유모차를 접고 올라가는데 조금 불편했습니다.
와이프가 메뉴판을 들고 눈을 빠르게 굴리며 전체 메뉴를 스캔하는 중입니다. 우리 와이프가 다른건 몰라도 눈동자 하나만큼은 LTE보다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노예남편은 스캔할 필요없이 이미 메뉴가 정해져 있지요.
껌딱지와 코딱지는 엄마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 - 0-)
둘째도 밥먹을 거란걸 이미 아는듯 보이네요.
와이프와 이런저런 협상끝에 서로가 원하는 걸로 주문을 하였고, (이미 메뉴판을 스캔한 아내가 주도적이었지만..ㅠㅠ) 필자는 배가 너무 고파서..ㅠㅠ 식당만 바라보고 있었지요.
탱구리우동은 전체적으로 작아보이지만, 그래도 테이블이 꽤 있습니다. 창가의 테이블때문에 많아 보이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테리어가 무척 예쁘고, 가게도 인테리어와 어울릴 만큼 깔끔합니다. 아담하게 식사하기에는 좋은듯 하네요.
하지만 누가 머래도 음식점은 맛으로 승부하는 법! 두둥! 드디어 제 메뉴가 나왔습니다. 튀김이 두개길래 새우튀김과 생선튀김같은 걸로 생각했지만, 새우튀김과 고구마 튀김일줄은..(필자 고구마 튀김 안좋아하는데..)
먼저 우동은 면발이 아주 탱탱합니다. 식감도 탱탱하지만, 맛은 그닥.. 사실 제가 우동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정도 배가 고프면 꽤나 먹거등요. 근데 계속 먹으면 입이 텁텁하다고 해야하나, 여하튼 입안이 좋지 않았습니다. (배가고파서 빨리 먹고 싶은데, 사진도 찍어야 하니 침만 줄줄..ㅠㅠ)
튀김은 무척 바삭해보이시죠?
사진처럼 튀김은 정말로 바삭바삭합니다. (저는 정말 일식이 좋아요. ^ ㅡ^;;) 우동의 면발이 탱탱하고 식감도 좋지만 끝에 텁텁함이 있는데, 그나마 튀김으로 커버하니 괜찮았네요.
제가 주문한 세트메뉴에 초밥이 세개 올라와 있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초밥입니다. ^ 0^/ 물론 맛나게 먹었습니다. 서초동의 모 회전초밥집 만큼 생선이 A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천지역 초밥 맛집이라는 곳들에서 파는 것들과 동일합니다.
이건 아내가 저를 위해 추가로 주문한 초밥세트입니다. 제가 우동을 별로 안좋아하는 것도 알지만, 양이 부족할것 같고, 제가 초밥을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아내가 추가로 저를 위해..ㅠ_ㅠ (맛은 위에 말씀드린데로 특 A급의 생선은 아니여라여.. 그래도 미소야보다는 낮네요.)
우리 큰애는 우동이 별로라 튀김만 먹고, 별로 먹지를 않았습니다. 둘째녀석은 정말 저를 닮아서 타고난 돼지녀석이네요. 음식을 역시 가리지 않고 닥치는데로 먹습니다. ( - 0-)/ 솔직히 태교 짱! 잘한듯 하네요.
그래도 인터넷에서 광화문 주변 맛집을 검색하고 찾아간 곳인데, 미소야보다 보다 조금 못해서 아쉬웠습니다.(네이버 검색했을 당시엔 광화문 스시맛집이라고 많이들 올라왔었습니다.) 재료가 좋고 신선하고 다 좋지만, 음식 맛이 첫번째가 아닐까 하네요. 본래 아내가 인터넷에서 찾은 다른 곳을 가려고했지만, 그곳을 가려면 다시 Back해서 덕수궁을 지나 한참 반대로 가야하는 관계로 그냥 여기서 먹었습니다.
탱구리우동 건너편이 바로 광화문광장 입니다. 검색해보면 광화문 맛집은 무척이나 많은데, 제가 보기엔 진짜 맛집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돈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는 아니니 빠르고 간단하게 식사하고 가시는 길이라면 탱구리우동이 괜찮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광화문 주변 맛집들을 몇군데 가봐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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