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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11. 17. 16:10】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제가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는 절대 도전하지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맛집을 포스팅하는 곳들은 다른 블로거나 방송에서 본곳을 찾아가고 재평가만 합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고 재작성하는 것일 뿐이죠.


오늘은 1박2일에서 복불복으로 소개된 곳이며, 기타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 곳으로 많은 블로거들에게 찬사를 받은 바로 이곳! "원조 남산 왕돈까스"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남산 주변에는 원조 왕돈까스라고 개나소나 모두가 원조라고 하는 업소들이 즐비하게 널려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오리지날은 바로 이곳이죠.





이미 여러 방송매체에 소개도 되었고, 그 소개를 보고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가며 더욱더 유명해진 바로 이곳! 남산 맛집중 단언코 첫번째로 거론되는 곳이 바로 "원조 남산 왕돈까스"입니다.





필자와 아내 그리고 우리 똘똘이들과 남산 케이블카에서 한시간 반가량 대기줄을 기다리고, 겨우겨우 올라가 발디딜 틈도 없는 남산 꼭대기에서 서울 야경 보고 내려와 배고픔에 찾은 이집!


수많은 블로거들의 포스트를 보고 찾아와보니 명불허전!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며 먹는 이곳에서 우린 운좋게 빠르게 올라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순간에도 수 많은 손님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회전률은 가히 지금까지 내가 다녀본 맛집들중에서 최고더군요. 우린 왕돈까스 2개, 매운 왕돈까스 1개를 주문했네요.



 



이 순간에도 제 아내는 셀카본능을 버리지 못합니다. 유명한 맛집에 왔으니 카스에 인증샷을 남기려는 모양이네요. 우리 딸도 내심 조금 기대를 하는듯 합니다.



(남산 맛집이라는 남산 왕 돈까스)



 



정말 말 그대로 방송매체를 타고 다른 연예인들도 한번쯤 다녀가봤을테고, 그로인해 더욱더 많은 인파가 몰리게 된 경우인가요?

그냥 왕돈까스는 먹을만 했습니다. 맛이 없지도 않았고 맛있지도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배가고파서 먹을만 했네요. 우리 딸 먹다 말았습니다.ㅠㅠ (별이야 진짜 미안해.. 이정도인줄 몰랐어..)



 



아내는 아들 먹일려고 이리저리 다 짤라놓고 아들 먹입니다. 이야.. 22개월밖에 안된 녀석이지만, 진짜 더럽게 잘먹습니다. 이녀석은 완전히 어렸을때 저를 빼다 박았네요. 김치고 된장이고 안가리고 먹습니다. (뜨거운거, 매운거 안먹습니다. ㅡ ㅡ 라면은 먹더라구요.)


그냥 왕돈까스는 ★★☆☆☆ 입니다. 별 3개의 기준은 맛은 있으나 다른 집들도 이만큼은 다 하는곳이니 맛집은 아니다. 라는 의미 입니다. 별 두개는 저도 애지간하면 정말 안드리는 평점인데요. (별 두개의 의미는 설명 안드릴께요..ㅡㅡ)



(매운 왕돈까스)



매운맛은 냄새부터 맵습니다. 그렇다고 못먹을 정도로 매운건 아니고, 딱 먹을 수 있을만큼 맵습니다. 혹시 제가 매운맛 잘먹는거 아니냐구요? 필자는 청량고추 못먹습니다. 그런 제가 먹어보았을때 먹을 수 있을만큼 맵습니다. 땀이 뻘뻘나거나 그런정도는 아니네요.



 



혹시 홍짜장이라고 아시나요? 매운 짜장, 짬뽕, 볶음밥, 탕수육 등 매운 중식을 파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파는 홍짬뽕이랑 비슷한 강도의 매운맛이네요. 차라리 매운 칠리소스나 매운 서양식 소스를 활용했으면 조금은 더 나았을지도 몰랐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드네요. 후추, 고추 등 한국식으로 매운맛을 만들었는데, 그게 별로라는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매운 왕돈까스는 ★☆☆☆☆ 입니다. 이건 그냥 "먹지마라"라는 의미로 주는 제 개인적인 평점이네요.



(셀 수 없이 많은 유명인사들의 사인)



1박2일에서는 매운 왕돈까스가 얼마나 맵다고 복불복을 하면서 그런 리액션을 취했는지 모르겠네요. 얼마나 매우면 저럴까? 궁금해 하며 연예인들 한둘씩 다녀갔겠지요.


보통 블로거들의 맛집을 보면 칭찬일색입니다. 왜? 혹시라도 업소 사장님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고, 조금 맛있으면 띄어주기 형식의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칭찬하는 습관은 참으로 좋은 습관이나 과장하는 습관은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정말정말 궁금합니다. 이곳에 대해서 극찬에 이르는 평가를 하고, 추천을 해주시는 블로거들에게 묻고 싶네요. 정말 맛있어서 그렇게 극찬을 하신건가요? 혹시 태어나서 돈까스 처음 드셔보셨나요? 아 정말로 궁금해지네요.



 

(주변에 난립해 있는 수 많은 원조 왕돈까스)



【원조 남산 왕돈까스】라고 검색해서 진짜 솔직하게 후기 작성하신 분이 딱 한분계시네요. 업소의 불친절이니 친절이니 이런건 따지지 않겠습니다. 딱 봐도 너무너무 바빠서 친절할 수 없겠네요. 제가 입장 바꿔도 그정도면 전혀 신경쓰지 못할것 같아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업소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방송이 띄어주고, 연예인들이 한번 다녀가고, 블로거들이 띄어준것 밖에 없습니다. 음식점에 대해서는 제가 선택해서 먹은 곳이라 불만은 없습니다만, 극찬으로 사람 홀리는 블로거들에게는 실망이 조금 크네요. (제가 올해 블로거 추천으로 가본 맛집중에서 최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