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1일 (일요일) 필자의 가족들과 어머니, 그리고 형님댁 가족들이 함께 부산으로 휴가를 갔다. 사실 아래 사진들은 오래전에 잃어버린줄 알았는데, 필자의 주인님께서 네이버 엔드라이브에 잘 넣어두신걸 이번에 찾게되었다. 이곳이 어딘지도 몰랐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하며 우리가 놀러간 곳이 부산 해동용궁사라는 "절"이란걸 알게 되었다.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관광명소로 가볼만한 절이며, 부산에서 유명한곳이었다. 부산 가볼만한곳으로는 해동용궁사를 추천해본다.
정말 필자는 이당시 카메라에 문외한이었는데, 형님이 선물로 준 DSC-R1이라는 소니 하이엔드디카를 가지고 있었다. 할줄 아는거라곤 ON/OFF 와 똑딱 거리는게 전부였다. 그런데 이정도 사진이 나왔다니 진짜 기술의 승리다.
필자의 아내가 둘째를 준비중이고, 첫째가 딸이라 기필코 아들을 낳아보리라~ 하는 심정으로 득남불 열라게 쓰담쓰담 했지요. 첫째가 딸이라 둘째는 꼭 아들을 갖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헐.. 진짜 아들이 나왔다. 이런 기쁜일이, 셋째 만들기전에 한번더 들려야겠다.
이노무 딸내미는 지금도 그렇지만, 이때도 하루죙일 돌아다니며 군것질만한다. (밥이라도 잘먹고 먹으면 밉지라도 않지..ㅠㅠ) 조만간 송월동 동화마을 포스트가 업로드될 예정인데, 거기서 우리 딸의 사진을 보시길 권유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슬러시를 입에 물고있다. (물론 두개나 먹었다.)
이야.. 이게 모두다 관광객이다. 만약 신도들이 이만큼씩 매일 온다면 여기 절의 월 매출은 현금으로 수백억은 되겠다.라는 생각이든다. 말은 못하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저기다가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곳인데, 과연 몇명이나 소원을 성취하였을까, 내심 궁금해지기도 한다. 나도 소원은 대충 절반쯤 성취한것 같은데, 나머지 절반이 성취될지는 모르겠다.
별이야.. 그 옥수수 아직도 뜯고 있니 ㅠㅠ?
언제쯤 다 먹을래~?
이녀석 평소에 전혀 과장안하고 밥 한숱갈뜨고, 20분동안 씹는걸로 보아...
저 옥수수도 한알을 오분씩은 씹어먹는것 같다. ( ㅡ 0ㅡ)
아내와 딸 둘다 돼지띠들이라 돼지앞에만 가면 저렇게들 좋아한다. 재미있는건 둘다 황금돼지띠라는게 정말 재미있다. 우리 와이프는 셋째도 돼지띠로 낳고 싶어한다. 둘째는 저와 같은 용띠로 낳기로 했는데 진짜 용띠로 맞춰서 낳았다.
어머니와 우리 조카다.
얘는 영어도 잘해, 공부도잘해, 기타 등등 다 잘한다.
형수님이 투자한 돈이 얼만데 그정도 해줘야지..
몇일전에 형님이 말하길 돈으로 올랄갈 수 있는 성적은 여기까지 인가보다. 나머지는 자기 하기 나름이라 하는데, 이녀석은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하고, 형수와 형님은 외교관같은 엘리트 코스를 밟길 원한다. 내 딸이었으면 하고 싶은거 하게 해줬을텐데..
옥수수에 아이스크림 하나 추가해놓고 또 멀 달라고 하는건지 갑갑하다. 밥도 잘 안먹고 속도 많이 타게 만들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이녀석 이때쯤 티몬에서 키즈모델한다고 돈좀 많이 벌어왔다. 효.녀.다!
이곳은 위치와 용, 바다, 용궁, 이런걸로 해동용궁사라고 하는가보다. 사실 절 이름 조금 멋.지.다.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아 당시 내가 사진을 좀만 잘찍었으면 좋은 이미지 몇장 남겼을텐데 후회가 된다.
요런게 카메라에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많이 있다. 디테일도 좋고, 퀄리티가 좋다. 몇개 사고싶은데, 파는 곳을 보지못했다. 아쉽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팔고 있었을텐데...
바다경치가 무척이나 좋은데, 아름답기보다는 박력이 넘치고, 힘이 있어보인다. 파도가 무척 거칠게 쳐서 소리도 크다. 절을 돌면서 내내 생각한거라곤 "저기 빠지면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했다.
우리 친형님이다. 남자가 망하는 취미 세개를 모두 가지고 있는 남자다! 오래전에는 압구정동과 방배동에서 웨딩스튜디오를 했었는데, 지금은 사진을 취미로 찍는다. 취미생활로 즐기려고 유학녀왔냐 ㅇ_ㅇ?
우리 어머니의 포스는 언제봐도 폭풍전야다. 형수님도 어머니앞에서는 꼬리만 생쥐인데, 우리 와이프는 막내딸처럼 논다. 어머니도 둘째 며느리가 혼내도 부담이 없다고 좋아하시는 편이다.
필자의 형수이다. 시집오자마자 필자하고 오만가지, 육두문자, 쌍팔년도, 욕을하며 대판 싸웠다. 그냥 간단히 성질더러운 놈과 *이 붙었다고 보면된다. 필자의 친형은 성질더러운 것들끼리 붙었다고 못들은척 사무실안에서 컴퓨터만 만지작 거린 기억이있다. 지금은 형수와 친해졌고, 편하고 좋다. 부산여행에서 우리 별이를 잘 챙겨줘서 오래간만에 와이프와 내가 많이 편했다. 물론 밤에는 내가 역으로 둘 + 해서 세명을 돌봤다.
절 끝에쯤 가니까 고양이들이 서너마리 있는데, 관광객들을 보고도 그냥 멀뚱멀뚱 구경한다. 지나가는 우리도 너무 귀엽고 신기해서 계속 고양이를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형님댁과 우리 가족들의 사진으로 마무리한다. 이때가 2011년 8월 21일인데, 3박 4일중에서 3박동안 비가 내렸고, 4박째 되서 떠나는 날 해빛이 쨍쨍 뜨네요. 우리가 늘상 그렇지요.
내가 4년간 법인문제로 민사,형사,행정 등 14건의 소송을 정리하고 나머지 십수건의 소송은 형님에게 넘기고 그만뒀을때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난 떠나길 잘했지만, 형님에게 너무 큰 짐을 주고 떠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난 할만큼 다하고 100%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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