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11. 1. 10:10】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토요일이 되면 아내는 출근하고, 필자는 아이들을 봐야 한다. 물론 우리 큰딸 별이가 둘째하고 잘 놀아줘서 난 옆집의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간간히 보면 된다. 그런데 황금같은 토요일에 왜 딸내미를 학교로 오라고 하는가?


그렇다! 바로 10월 한글날인지, 개천절인지 빨간날이었다고 방과후교육을 가야한다는 것이다. 우리 별이가 초딩 1년이라 12시반쯤 끝납니다. 방과후 교육은 솔직히 퇴교후 한두시간 수업하면서 친구들도 사귀고, 태권도학원에서 애들과 좀 놀라고 보내고, 음악학원은 천방지축 날뛰니까 자세좀 잡으라고 보내는 겁니다. 물론 그로인해 제가 아이들을 보는 시간이 짧아서 좋기도 하지요.



그런데 토요일에 학교라니..ㅠ_ㅠ

그럼 둘째는 죽어도 내가 봐야한다는 건데..

아우 힘들어 죽는데 정말..ㅠㅠ

정말로 선생 누군지 몰라도 진짜 ㅉㄸㄹㅉㅎㅉㅃㄸㅎ



학교에 도착하니 우리 별이에게 동생 유모차를 밀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물론 제가 사진좀 찍으려고 밀라고 했지만, 가스나 상판좀 봐라..=_=) 이녀석의 머리속에는 온통 친구들과 만나서 놀 생각밖에 없음.



손한번 흔들어주고 바로 학교로 들어가버리네요. 헐!

누가 딸 키우면 좋다고 구라쳤는지 모르겠지만, 아들이나 딸이나 도찐개찐이다.



학교나 사진을 찍어보는데, 저 멀리 별이 친구의 엄마들이 걸어간다.

물론 아내와도 무척 친한 어머니들이다.



이녀석 햇볓도 쨍쨍한데 멍때리고 않아 있군요. 누나가 사라지니 외로워 보이네요. 하지만 다리가 기부스 상태라 풀어놓을 수 없군요. 그르게 좀 염전히좀 놀지 아빠를 닮아서 험하게 놀더니 뚝 부러지네..



학교안으로 들어갔던 별이가 친구와 나와서 놀고 있군요.

야! 너 왜 나왔어? (저는 내심 이녀석 또 땡땡이쳤나? 하고 물어봅니다.)

선생님이 잠시 놀다가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잠시뒤에 선생님이 창문으로 "애들아~ 들어와~" 라고 말하네요.




10월 10일이라 그런지 슬슬 단풍이 지기 시작합니다.

하늘도 맑고, 햇볓도 짱짱하고 단풍도 너무나 이쁘네요.

올 가을 아내와 단풍구경도 가고 싶은데..ㅠㅠ (두녀석다 빨리커서 시집, 장가를 가던지 독립시키던지 해야하는데, 아내가 하는 말이 그때쯤 우린 셋째 키워야해..-0-)



한쪽 눈으로 햇빛이 비추니 이상한 표정이 되었네요. 너무나 귀엽고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래도 머나먼 후일 아내와 제가 삶을 마치고나도 기억속에서 우릴 기억해줄 수 있는 유일한 녀석들이 아닐까요? 아내와 제 삶의 흔적과 같은 녀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