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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11. 3. 6:50】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추석을 지내고 와이프가 가자가자 졸라대서 간 인천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그런곳이 인천에 있어?


물론 인천에서 내가 아는 곳이라곤 거의 없고, 처가생활로 인해 처가집 주변밖에 모르는 나에게 차이나타운?

그래! 주인님이 가자는데 못갈곳이 어디있어!

까지꺼 한번 가준다! 차 . 이 . 나 . 타 . 운





헐! 지하철타고 가자고 하네..ㅠㅠ

그런데 차로가면 한시간이 넘는 거리란다.

백운역으로 가서 지하철로 가니 30분남짓 도착했다.


어라?

내가 상상한거랑 조금 다른데?

영화 아저씨에서 처럼 개미들이 카드로 장난감 뽑고 있는거 아니였어 ㅇ_ㅇ?



 



날씨는 태양님께서 "널 태워죽여 버리겠다" 하면서 해볓을 쏴주시고, 무슨놈의 사람들은 바글바글하고, 더더욱 짜증 나는건 바글바글한 사람들 사이로 지나가는 차량들을 보며 우욱! 하고 열받는다. 어딜 그리 급하게 가시길래 이좁 길로 차를 끌고 들어오는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개(犬)념 놓고 나왔네..





오래간만에 보는 시골역!

꼭 서울의 노량진역과 똑같이 생겼다. (타는 부분)

역에서 내리고 찻길을 건너니 다온거란다.

되게 가깝네..-0-



 



잡것들이 몽땅 한문으로 써재껴 놓았길래 쭝꿔사람들 무지 많이 오는줄 알았다. 헐..몽땅 한국사람들밖에 없다. 저 한문들 모냐?





이야 먹을 집들 무지 많다. 검색해보면 맛집이 아닌 집들이 없을 만큼 모두다 맛집들이란다. (여하튼 블로거들 침도 안바르고 글만 싸재끼면 칭찬일색이다.) 믿을놈 아무도 없다. 나와 우리 가족들이 먹을껀 내가 선택한다! 그리고 선택한 곳은 <연경>이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방송까지하고 파워블로거 100인의 선택이 어쨋다나..? (관련 포스팅은 10월 9일자 맛집 카테고리에 찾아보면 있음.) 결론은 세상에 믿을 놈 아무도 없다. 라는 진리가 다시한번 떠오른다.






이놈의 동내 중국집들은 점심시간때 줄을 안서있는 집이 없을만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나중에 알았지만 맛집들이라 줄서 있는게 아니라 줄서지 않으면 굶을 만큼 사람들이 많다. 즉!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니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먹고나니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져버린 차이나타운, 이곳에 있는거라곤 수많은 짱개집, 최소한 진시왕 동상이나, 조각품, 중국 문화와 관련된 건축물 정도는 몇개 있어줘야 하는거 아냐? 정말 볼것이라곤 짱개집밖에 없는 인천차이나타운이다.





우리 주인님과 개고기 초딩 딸, 만랩곤조 꼬장꼬장 둘째아들이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주인님 왈! 동화마을은 어디로 가는겨?

응! 또 어딜가?



 



그러하다! 나느 짱개를 먹고 그 동네 언저리에서 서성거리며 동화마을의 좌표를 찾아야 했다. 그렇게 나 혼자서 위로도 올라가보고, 동네 한바퀴 돌아보았지만 동화따위는 보지못했다.





주인님께서 스마트폰으로 한참 뒤적뒤적거리더니 동화마을 좌표를 찾으셨단다. 그렇게 난 또다시 가족들의 카메라맨이 되어 동화마을을 구경했다.





이녀석은 언제나 침을 질질 흘리고 다닌다. -_-

내 아들이지만 좀 찌질해보이기..








참으로 사진찍을 곳도 없어 그냥 짱개마을 계단위에서 한컷씩 찍어본다.

이녀석 6살때까지는 유니크하게 이뻣는데,

어째 갈수록 까매지냐 ㅇ_ㅇ?

(성질도 더러워지더라..ㅠㅠ)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린다. 실제로 가보면 사진보다 두배는 더 많은데, 차량들까지 지나가니 길이 좁아 터진다. 저 멀리 보이는 사람들중 3/1은 음식점에서 줄서서 기달리는 사람들이다.





동화마을 방향으로 지나가다 보니 이렇게 사진을 찍을만한 조형물 두개가 보인다. 이야 차이나타운이라더니 중국집 타운이다. 조형물도 짜장면이 만두다. =_= (인천시의 상상력 부재)



  인천 차이나타운 후기


인천 차이나타운을 돌아보고 느낀점은 그냥 장사하려고 만든 아주 좁은 지역이다. 특별히 볼것도 추억도 없고, 옆에 동화마을 없었으면 큰일 날 동네다. 물론 동화마을도 옆에 차이나타운이 없었으면 큰일날뻔했다. ㅠㅠ 이곳에서 느낀점은 어느 한곳을 보고자 한다면 정말 작고 볼것이 없는 곳이다.



 



인천 여행코스를 당일치기로 잡는다면, 동화마을 -> 차이나타운 -> 자유공원 -> 월미도 정도는 돌아봐야 제대로 구경한것 같다. 사진을 많이 찍으며 구경한다면 동화마을을 돌고나서, 차이나타운에서 밥먹고,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찍고, 월미도가서 놀이기구 두세개타고 사진찍고 오면 딱 맞을듯하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에 다시 갈일은 있을듯하다. 많은 블로거들이 여러곳의 맛집들을 추천해줬으니 검증은 해봐야 할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