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10. 23. 8:30】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본래 2011‎년 ‎8월 ‎21‎일 ‎(일요일) 친형님댁 가족과 어머니 필자의 가족들이 함께 부산휴가를 갔을때 사진이며, 잃어버린줄 알고 지금까지 포스팅을 포기한 사진이었는데, 이번에 우연찮게 찾게되어 늦게나마 포스트로 추억을 남겨본다.


필자가 지금까지 배를 몇번이나 타보았던가?

한강 유람선정도 기억이 난다. 바다에서 배를 타는건 이번이 정말 처음인걸로 기억하는데, 배 멀미 필자도 한다는걸 알게되었다. 부산유람선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미포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탑승한다. 고기잡이 배 처럼 생겼다.





나에게는 최종몬스터인 형수이다. 형수도 애들 돌보느라 바쁘고, 역시 사진이나 찍으며 경치 구경하는건 남자들과 어머님의 몫이다.





어머니의 모습. 선글라스 안의 눈동자는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걸까?

큰며느리? 작은며느리?

얼굴을 보면 알다시피 전형적인 아들엄마의 모습이시다.





아내와 별이 그리고 조카들 모두 밖에서 갈매들을 사육하고있다.

갈메기들이 새우깡을 먹는다는걸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위의 사진만 보면 갈메기들이 고생고생하며 생선사냥을 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저것들도 비둘기처럼 얻어먹기에 바쁘다는 것이다. (   ㅡㅡ)





형님과 어머니는 그냥 바람을 맞을뿐, 어디로가고, 볼것이 무엇인지조차 인지하지 않는것 같다. 가족들끼리 함께 모여서 바람이라도 맞으면 그것만으로 소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휴가는 한번씩 다녀오는게 좋은거 같다. 참고로 해운대 유람선 코스가 있다는 점이다. 오륙도, APEC정상회담 장소, 광안대교 코스로 이동하는 것 같다. 그외 다른 것들도 볼 수 있다.






별이 이녀석이 다섯살때이니 태어나서 오년만에 처음으로 바다를 구경하는 것이다. 얼마나 즐겁고, 신기하면 저렇게 완벽하게 행복한 표정으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을까? 하지만 이 행복한 시간도 별로 오래가지 못하고 악몽의 시간이 다가왔다.





배멀미에 울고불고, 참아보지만 참을 수 없는 느끼함.. 갈매기에게 적선하던 새우깡은 어느새 우리 별이의 입안에 물려있다. 하지만 이것도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제 옆으로 툭 쓰러지고, 영혼은 유체를 이탈하고 거의 멘붕상태에 도달해있다. 나도 이게 끝인줄 알았지만, 이건 시작일뿐이었다. 잠시뒤 엄마의 품에서 경고도 없이 과감하게 오바이트로 덮어버렸다. 배 멀미만 아니였다면 즐거웠던 유람선 여행이 되었을것 같았다.


아쉬움이 남은 채로 배에서 빠르게 내려 딸내미 옷부터 갈아입혔다. 배 멀미가 없다면 한번쯤 타보는 것도 추천해본다. 위의 사진들도 겨우겨우 운좋게 찾았다지만 그래도 유실된 사진들이 너무나 많아 포스트 마지막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