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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10. 30. 10:20】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개천절에 우리 불만폭주 가족들은 서울여행을 갔습니다. 덕수궁에서 남산까지 모두 걸어서 돌아다녔는데요. 유모차에 기부스한 둘째아들, 무개념 큰딸을 모두 챙기고 다닌 우리 아내가 정말로 고생했습니다. (물론 아내가 가고싶어서 간것이고.. -   _- 여자들은 자기 좋아하는거 할때에는 힘든줄 모른다더니..) 덕수궁을 구경하고, 탱구리우동에서 점심을 때우고, 바로 건너편의 광화문광장으로 갔습니다.





광화문광장 중간 지점쯤 가니 세월호 유족분들께서 서명을 받고 계시더군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입장 이해가 되지만, 너무 무리한 요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서명은 거절하고 지나갔습니다. 기분좋게 놀러간 자리에서 조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해서 빠르게 광장을 지나쳐 갔습니다.





날씨도 짱짱한데, 물줄기까지 나와주니 그냥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겨울에는 틀지마세요. 추워보일듯..-_-)






이순신장군님의 포스는 세종대왕님보다 확실히 강렬합니다. (북한에는 돼지 세마리의 동상이 있다고 하던데..?)





아내는 딸내미와 셀카본능에 충실하더군요. 둘다 어찌 저리도 닮았는지..ㅠㅠ (제 카메라 앞에는 잘 들이밀지도 않으면서..) 아들이 빨리 컷으면 합니다.







세종대왕님의 동상인데, 그 크기가 듣던대로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어째.. 제가보기엔 세종대왕보다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더 강렬해보이는 걸까요? 아무래도 장군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순신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의 사진도 습득하였고, 이제 광화문광장에서 우리 가족 사진도 만들어야겠지요!






아..우리 딸내미와 아내가 사진을 찍어달래서 찍어줬는데.. 아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세종대왕님을 아웃포커스해버리다니.. 우리 주인님은 힘들지도 않은지 서울여행이라니 마냥 좋은가 봅니다.







정말 사진찍기 좋죠? 이야 잔디위에서 처음 찍어봤는데, 이렇게 찍어보니 그럴듯해보이는 사진이 나오더군요. (   -  _-) 카메라 초짜인 저로서는 이런 사진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광화문광장은 의외로 가족 사진찍기 좋은곳 같아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어릴적부터 사진찍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옛날 사진들이 없습니다. 제 인생철학이 바로【죽을때 후회없는 삶을 살자】인데요.





제가 40년정도 살아오며 이것저것 아쉬운점들이 몇가지 있어도 크게 후회되는건 없었습니다만, 사진을 많이 안찍어둔게 가장 후회가 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미친듯이 사진을 찍고 앨범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ㅡ^ 30년 40년이 지나 제가 죽을때가 되면 숨 멎을때까지 볼 수 있을만큼 많은 앨범들을 만들겁니다. 그럼 하루종일 수년동안 젊은 시절 앨범만 보다가 죽겠죠.





광화문광장은 정말로 가족 사진찍기 좋은곳으로 추천해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물론 더 좋은 곳들도 많습니다만 가까운 곳중에서 이곳이 좋을것 같네요. 가을되면 노을풍경이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고 싶네요. 항상 우리 아내와 함께라서 행복하고, 우리 자식들 얼렁커서 빨리 꺼져들 주었으면 합니다. 그냥 아내와 알콩달콩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