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10월 30일 포스팅) 광화문에서 등을 돌린 포스팅을 하였다.
이후 우리 가족은 다음 예정지인 인사동으로 출발!
이제 여기서 인사동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서 걸어갈 예정이다.
광화문에서 인사동까지 도보 거리는 10분정도 걸린것 같다.
(스마트폰으로 광화문에서 인사동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는중)
내 말이 맞다니까~
이리로 쭈욱 가면 인사동이야.. 내가 지도로 확실하게 외워뒀어..라고 외쳐보지만 믿음이 부족했나보다.
열씨미 스마트폰으로 길을 뒤적거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 한마디.. 【이 길이 맞네~】
그렇게 난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인사동으로 걸어간다.
7~8분정도 걸어갔나 인사동 분위가 물씬 풍기는 조그만 건물하나가 눈에 띄인다.
이제 인사동이 멀지 않았구나 하는걸 직감적으로 느끼게된다.
1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인사동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6.25때 중공군이 이렇게 남한을 침략했겠지?
발디딜 틈이 없만큼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어라 찍을때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왼쪽에 정동영인지 닮은 사람인지 한명이 서있다.
어라 정동영인가? 난 다시한번 폴더로 들어가 사진을 크게 보았다.
(100% 확대된 사진의 일부분)
닮은게 아니라 맞는것 같은데?
언론에 나온 정동영사진과 비교하니 노란 리본뱃지도 동일하고 헤어스타일이나 눈.코.입이 동일하게 보인다.
헐..정말 촬영할때 몰랐는데 정동영인가보다.
이걸 지금 포스트 작성하면서 알았다.
조금더 꺽어서 인사동 골목길로 들어서니 이야..
저기 앞에 "차라리"라는 간판이 보인다.
내 마음같은 간판이다.
차라리 뒤로 돌아가고 싶다. -_-;;
조금더 걸어들어가니 "여기쯤"이라는 커피숍 간판이 보인다.
그래그래 여기쯤부터 진짜 지옥이 펼쳐진다는건 앞만봐도 알 수 있을것 같다.
몽땅 먹는 집이다.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명색이 관광지인데, 왠 먹자골목도 아니고 먹거리집들만 잔뜩 몰려있다.
일본어 중국어가 많은걸로 봐서는 영어권 손님들이 별로 없는 모양인가보다.
우리 딸 정말 사진찍을때 손에 먹을게 없는 적이 없구나..대단하다.
집에서 밥을 그렇게 먹었으면 벌써 키가 초딩 1학년만하게 컷을텐데..
초딩 1학년인데도 아직 키는 6살에 머물러있는 우리딸..ㅠㅠ
제발 밥좀 먹어줘..
간간히 이렇게 사진찍기 괜찮은 곳들도 있다.
아내가 이리저리 장난을 친다.
이쁘게 찍어달라는데..
(과학은 거짓말을 안해. =_=)
우리 코딱지는 광화문에서 인사동으로 출발할때부터 쭈욱 주무신다.
기부스한 다리는 알아서 걸쳐놓고 주무신다. -_-
원래 두다리다 내려 놓았는데..
(이제 곧 저 기부스를 풀게된다. 저녀석 발만 하루에 오십번씩 비누칠 시켜야지..ㅠㅠ)
이렇게 골목골목 들어가면 새로운 곳도 보게되고 좋은데,
아내는 자꾸 큰길로 나가자고 한다.
정말이지 유모차끌고, 초딩하나 챙기고, 사진까지 찍으면서 큰길로 다니자고..?
그말이 진정 진심인거야?
아 발 디딜 틈이 없다.
정말이지 조심해도 조심하지 않는 사람들과 얼마나 부딛히는지 상상하기도 싫다.
이곳이 그 유명한 쌈지길이라는 곳인데, 아내가 올라가보자고 한다.
유모차끌고?????
초딩하나 데리고..????
길거리도 좁아 터지겠는데, 저 안을 어떻게 돌아다니자고..?
그래서 우린 쌈지길을 뒤로 하고 계속 큰길로 걸어나갔다.
어떤 가게 앞에 조그만 병들을 파는데 진짜 귀엽고 앙증맞게 생겼다.
몇개 구입하고 싶었지만, 집으로 가면 결과적으로 쓰래기가 될것 같아서 포기했다.
껌딱지 딸내미가 덕수궁에서 부터 사달라고 졸라대던 태극기!!! 만세!!
드디어 파는곳을 발견했다.
아.. 태극기 팔아주셔서 감사해요..ㅠㅠ
후딱 딸내미한테 태극기를 하나 사주었다.
(물론 한시간뒤 태극기는 걸레가 되고, 작대기는 회초리가 되었다. -_-)
통인가게를 보니 무슨 무협영화에 나오는 주막처럼 생겼다.
저 위에서 여걸들이 결투를 하는 장면이 갑자기 떠올랐다. -_- (나 미쳤나봐..)
"여자만"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인사동의 주점인것 같다.
여기 머하는데..?
정말 여자만 들어가는데..?
어떤 블로그를 보니 이곳 소개가 나와 있었는데,
정말로 지나가다보니 구경하게 되었다.
이곳 아이스크림이 맛있는건가?
사람들이 꽤나 바글바글 모여있다. (물론 먹어보지는 않았다.)
어떤 아저씨가 그림을 그리고, 오려서 고리들을 팔고 있었다.
아내가 자꾸 무언가를 사려고 하는데, 난 못사게 했다.
아마 육아와 가사일을 하시는 주부님들은 내 마음을 이해해주실거라 믿는다.
자꾸 얄구진 것들을 구입하고 사용도 안하면서 집안에 쓰래기만 늘어 놓을때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하다못해 아이들이 과자를 먹어도 부스래기 많이 나오는걸 먹으면 그것도 신경쓰인다.
난 집안의 육아와 가사를 맡아서 하는 관계로 아내의 저런 소비는 용납할 수 없다.
(가로,세로 20센티 이상의 얄구진 것들은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아니꼬우면 니가 육아하고 가사를 하던지..=_=
인사동에서 아내를 빵터지게 만든 한글간판!
스타벅스커피, 네이처 리퍼블릭, 파리크라상 한글로 되어 있어서 웃긴것도 있지만,
어째서 이게 웃겨야 하는건지에 대한 상황도 웃기네요.
여기서 저기 나무로된 빗은 좀 사고 싶었는데,
이번엔 아내가 안된다고 하네요. -_-
헐 아까의 복수냐??????
이거 어째 되게 괜찮아 보이는데, 아내가 안된다고 해도 하나 구입해둘껄 그랬나봅니다.
한국의 옛날돈부터 외국의 각종 옛날 돈들이 널려있네요.
수집상들이 관심을 가질만하지만,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런데서 이렇게 저렴히 파는 옛날 돈들이 수집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없을까요?
상평통보가 진짜인지도 저는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그것이 무엇이던간에 소장용이라면 짝퉁은 절대 반대입니다.
진위여부를 구별할 수 없어 구입하지 않았네요.
길에서 무알콜 칵테일을 파는군요.
저도 17년전까지 칵테일을 140가지 이상 만들줄 알았는데, 당시에는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확실히 기회가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태국 콘향이라는 것인데요.
인사동에서 가장 구입하고 싶었던 것으로 이거는 기필코 구입하려고 했던 겁니다.
어떤 블로그를 보고 처음 알았는데, 이날 이거 두봉지에 콘향을 놓을 수 있는 접시 두개를 구입했네요.
구입 후기는 별로도 작성해드릴께요. ^ ㅡ^
오늘은 인사동 거리를 돌아본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인사동은 정말 볼것도 많지만, 먹을곳도 많은 곳이라는걸 알았네요.
사실 광화문도 패스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길래 조금더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고 싶었지만,
저질체력의 주인님께서 좀 쉬고 싶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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