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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7. 15. 3:10】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저희 형님댁에서 여름 휴가를 부산에서 보내자는 제안에 무조건 OK 하였다.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가족끼리 보내는 휴가인가..?

근데 우리 형님 하필 날짜를 잡아도, 가장 친한 여자친구의 결혼식날 날짜를 잡았다. ㅠㅠ


어릴적부터 친구인데, 나를 비롯한 여러명의 친구들 모두 군대가 있을동안에도 편지와 면회를 꼬박꼬박다니고, 고참들 휴가나오면 친구들 편하라고 여자도 소개해주고 하던 그런 녀석이 시집을 가는데...


이건 무조건 가야하는데..

전화와서 무조건 오라고 했는데..



그런데..

어머니는 20년이상 휴가한번 제대로 못가시고,

자식들이 다 커서 함께 휴가가자고 하는데 얼마나 설레이고 좋으실까..?

그리고 형님댁은 대구에서 출발하고 저희는 어머니 모시고 인천에서 출발해야 한다. (  ㅠㅠ)



그래서 계산을 해보았다.

형님댁이랑 부산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은 오전 11시...

소정이 결혼식 시간은 서울에서 오후 1시...

ㅅㅂ 나보고 어쩌라고..ㅠ_ㅠ



이 글을 빌어 소정아 정말로 미안하다!

진짜 불가항력이었다.

내 개인적인 휴가보다 소중한 네 결혼식이지만, 이건 어머니가 걸린 문제라...ㅠㅠ

내가 안가면 어머니도 못가신다..(  ㅡㅡ) 너 우리 엄마 잘알지..? ㅠㅠ

무려 어머니는 20년만에 가족여행이야..





휴가가는 날 어머니와 광명역으로 와서 Ktx 표를 구매하였다.


물론 예약해뒀지...





우리딸 대두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계속 달라붙어 칭얼대길래 한장 찰칵~





우리 키우느라 개고생 하신 어머니 사진이라도 많이 남겨둬야지 하며, 막 찍어댓다. ㅡ ㅡ





우리 딸내미 할머니 앞에서 재롱떤다.


아들 둘키우는 어머니 답게 손녀의 재롱앞에서도 묵뚝뚝하시다. ㅡ ㅡ






이녀석 놀러가는 것이란걸 잘 알고 있나보다.


열차오라고 기도하며 자기 여행가방들고 눈빠지게 기달리는 모습이 깜찍하다.





부산에 도착!


형님댁은 구성원(형님, 형수님, 조카1, 조카2)이 4명이었고, 우리는 (어머니, 아들, 며느리, 손녀) 4명이었다.


8명이나 되는 대 인원이 편하게 쉬려면 방도 여러개 있어야하고,


넓고 욕실또한 넉넉해야 하며,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곳일 수록 좋다.




그래서 고르고 고른곳이 팔레드시즈 콘도이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호텔들중에서는 여기가 가장 우리 가족에게 적합했다.





오자마자, 얼마나 힘들었다고..?


한게 모있다고..?


다들 뻣어버리는 집안 습관을 휴가와서까지...ㅠㅠ





세면대와 세탁기 건조기 모두 잘 갖춰져있었다.






큰방은 형님댁 가족이 사용하기로 하였다.


침대도 있네....






두개의 욕실과 콘도의 구조는 고급 아파형태로 되어 있었다.





역시 팬더곰의 피를 이어받은 형님 답게 벌서 누워서 바보상자를 시청중이시다.


ㅇ ㅏ.. 쇼파에 붙은 저 등짝 이제 어떻게 때어내지..?


불쌍한 형수..





어머니 역시 철혈의 주부답게 주방부터 스캔하신다. ㅡ ㅡ





여기는 우리 가족이 쉴 두번째 방이다.


바다바람도 시원하고 무척 편하게 쉬웠다.





이곳이 어머니 혼자서 쉬기로 한 아파트 안쪽의 가장 작은 방이다.


하지만 밤에 기어들어온 손자 손녀들 사이에서 주무셨다..ㅋㅋ






욕실과 주방도 괜찮았다.


(그런데 형님댁은 사는 집이랑 여기랑 별반 차이가 없어서 기분이 안났을것 같은데..)





쇼파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큰 조카(희연), 울 딸(한별), 조카 2번(희민), 팬더곰이 않아있다. ㅡ ㅡ


저 팬더곰은 어떻게하지..등짝이 딱 붙었네..-_-





이제 어느정도 맏며느리 흉내를 내는 형수...가 요리를 ㅠ_ㅠ Oh My God!!!


그냥 쉬어도 되는데..





오른쪽 끄트머리 꼬딱지만한 여자는..?


형님이 부얶에 있는데 손톱 손질하는 이미 개념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저에 와..와이프...(  ㅡㅡ)


(집에서 비하면 저것도 얌전한 편..)





모바일 게임하는 희민이 오빠한테 놀아달라고 오공본드처럼 달라붙는 우리 별이..





옆으로 데구르르 토까는 희민이..


그래도 별이는 희연이 언니가 많이 챙겨주고 놀아줘서 다행..=ㅅ=


희민이 저녀석은 아빠닮아서 팬더곰이 될 확률이 무척 높아 형수에게 팬더곰좀 조련시키라니까 조련 포기했다고 한다.

(    ㅡㅡ);; 나에 형님이지만 정말 대 . 다 . 나 .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