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부산 해운대와 동백섬에서..

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7. 21. 14:10】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2011‎년 ‎8‎월 ‎19‎일 ‎(금요일) 형님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으로 휴가를 떠났다.

이때 유실한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아쉽다.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관광 명소들을 모두 둘러보고 배도타고 그랬는데 도대체 사진들아 어디에 있니?

아버지는 그렇게 때돈을 벌면서도 어머니에게 여행이나 휴가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2011년 여름 휴가는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가기로 하였고, 어머니는 자식들이 다 커서 결혼도 하고 손주들 데리고 떠나는 휴가라 그런지 너무 즐거워 하신다.

이때 우리 별이가 다섯살이었는데, 희연(조카)이 언니가 놀아줘서 너무 좋아한다.

당시에는 둘째가 없이 별이 혼자라 외로움을 많이 탔는데, 유일하게 희연이 언니를 가장 좋아했다.

희연이도 어릴적부터 놀아준 여동생이고 별이가 언니~ 언니~ 하면서 막 따라주고 말도 잘듣고 하니까 너무 좋아한다.

사실 희연이 남동생 희민(조카)이가 희연를 너무 귀찮게 하기도 하지만 많이 괴롭히는데 어린 동생이라 자기가 참는다. 그로 인해서 받는 스트레스가 조금 있는듯 보인다.

정말 내 조카라서 그런게 아니라 얼굴도 이쁘고 저 몸매 비율좀 봐라..

얼굴도 이뻐, 몸매도 좋아, 머리도 좋아, 공부는 엄청나게 잘해~

엄마, 아빠 말은 엄청 잘들어, 동생 잘 보살펴줘~ 생각은 또 어찌 그리 깊고 착하게 하는지..

후우..

엄마 닮아 개깡패가 되어가는 별이를 볼때마다 한숨만..ㅠㅠ

아빠는 별이에게 공부도 바라지 않아~

깊이 있는 생각도 바라지 않아~

이쁘고 날씬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바라지도 않는다.!

단지..

단지..

좀만 착해져라..ㅠ0ㅠ

(네가 커서 이 글을 보길바란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아 .. DSR로 이렇게 사진 못찍는 녀석은 나말고 아마 없을꺼야..

우리 조카 희연이는 언제나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너무 이쁘고 귀엽고, 착하고, 휴가때 별이 잘 돌봐줘서 너무 고맙다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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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정말 간만에 그것도 가족들 싸그리 모여서 놀러갔는데..

날씨가 3박 4일 내내 비오고 흐리고 G.R을 하네..

그래서 우린 팔레드시즈 콘도 실내 수영장에서 놀았지..

첫날 애들을 돌보겠다고, 와이프와 희연이 희민이 별이하고 실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였다.

형수는 휴가를 와서도 쇼핑을... 쿨럭 (   ㅡㅡ)

형님과 어머니는 콘도안에서 쉬고 계신다.

그리고 난 실내 수영장에서 애들과 한시간정도 놀았는데, 다음날 일어나지 못했다.

그걸 아는가..?

눈 뜨고 온몸이 알이 베겨서 움직일 수 없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아주 조금씩 한시간 넘게 꼼지락 거리다보니 겨우겨우 걸을 수 있더라~

그래! 알베긴건 더 심하게 운동해서 푸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이틀째 또 실내 수영장..

그리고 수영장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2층 마사지 샵으로 ㄱㄱㄱ

헉! 1인당 19만원.... 그까이꺼..

다음날 몸이 다 풀렸다.

이야.. 그 마사지샵 애들 겁나게 잘허네..

(멀쩡하던 와이프는 괜히 마사지 받았다가 골병 들었다는 후문이..)

아..

나도 저런곳에서 살고 싶다.

아버지는 죽어서 무덤속으로 돈을 가지고 갈건가.. 수백억씩 벌어서 모하시나..

장가간 아들한테 집은 커녕 결혼식 조차 없었다..   (     ㅡㅡ)

나 진짜 강하게 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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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모래위..

내가 늙어서 죽고나면 또 다른 젊은 애들이 저 모래위를 밟고 뛰어 다니며 즐겁게 놀겠지..

한창 젊었을때 나는 늙어가는 사람들을 단순히 이제는 지는 해..

나와는 관계없어 라고 생각했지만, 헐.. 시간 겁나게 빠르다. ㅡ ㅡ

내가 이제 그자리에 있다는 것이 가끔 나를 너무 슬프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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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에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면 뒤에는 힘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본다.

나도 한때는 저렇게 힘차게 파도처럼 돌진해가며 살아왔는데, 뒤돌아보면 그동안 삽질도 차~암 많이 했다.

사람들은 나이들면 후회하는 것도 많은데, 난 벌써 살아온 시간이 아깝고, 살아갈 시간도 아까워지더라..

우리 조카 희연이..

희연아 너 그거 아니..?

청담동살때 너 놔두고 니네 엄마랑 형이랑 어머니랑 모두다 철없는 작은아빠한테 널 맡기고 나갔다. ㅡ ㅡ 뷁..

너 갓난 애기때 겁나게 울어대서 방문닫고 30분동안 영화에 집중하니 잠들더라..

미안하다~ 작은 아빠 그때 나이가 23살인가 24살인가 그랬다. ㅡ ㅡ

어머니 옆의 귀여운 희연이.. 그 뒤에는 악동 희민이..

▲ 화나면 왈! 왈! 왈! 하고 말한다. 진짜 무섭다.(요약: 개가 된다. ㅡ ㅡ)

내가 또 몰 잘했다고 눈을 부라리고 씩씩거리면서 다가와..ㅠ0ㅠ

몇십년만에 바다물에 발을 담가본 어머니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흐믓해진다. ^  ㅡ^

언젠가 와이프도 지금의 어머니 모습이 되어이겠지?

곱게 늙어가게 해주마.. ㅡ ㅡv

먼 바다 바라보며 멍때리는 와이프..

희민이 오빠 옆에서 눈치보며 알짱거리는 우리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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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손녀딸 저만큼 큰거보면 어떤 기분일까..?

나도 어머니 연세쯤이면 손주 볼 수 있을까?

희민오빠한테 놀아달라고 때쓰면 짜증낼까봐 근처에서 계속 알짱대는 울 별이~

다섯살밖에 안되는게 벌써 눈치는 빨라가지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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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내 발자국을 남기는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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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파도가 밀려오자 중심잡고 있는 울딸내미~

최종몬스터 우리 형수!

성질이 장난아님.. 화나면 울 와이프하고 똑같이 왈! 왈! 왈! 함 -_-

형님을 빼다 박은 둘째 조카 희민이..

어머니와 하나둘셋 하면 뛰기로했는데, 키가 큰 형님이 어찌 먼저 뛰시나..?

밥 먹으로 와서도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는 희민이..

넌 복 받은줄 알아.. 내 아들로 태어났으면 딱밤 지대로 맞았다.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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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레스토랑인데, 사진 몽땅 분실했다. ㅡ ㅡ 제길..

부산 해운대에서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인데 사진 다 어디로 갔나... -0-

동백섬 가는 길에 사진 한장 찰카닥~ (동백섬이 맞나..ㅇ_ㅇ?)

언제나 별이손을 꼭 잡고 다녀주는 희연이..

희연아~ 네가 그냥 작은아빠 큰딸해라.. (애보기 힘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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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건들 째려보는 형수!

저 포스를 봐라, 그냥 최종몬스터가 아니다.

내 핸드폰에도 9년째 최종몬스터라고 등록되어 있다.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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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딸내미도 다섯살까지는 저렇게 귀엽고 앙증맞고 깜직했다. < 과거형..

지금은 그냥 매일 왈! 왈! 하고 짖어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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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손잡고 가주니까 좋아 죽겠지~

이녀석도 매일 외로웠나보다.

둘때 결이가 태어나고나서부터 질투도 많이 하지만 예전보다 더 즐거워한다.

생각보다는 동생을 잘 챙겨줘서 기특할때도 있는데, 요즘보면 큰애나 작은애나 둘다 왈왈왈~ 이다.(    ㅡ ㅡ);;

우리 별이는 휴가만 가면 온동네 영역표시를 하고 다닌다.

2012년에 제주에 간적이 있는데, 서귀포에서 하루죙일 삼십분 간격으로 영역표시를 하고 다녔다.

(2012년 제주도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그냥 필름째 다 가출해버렸음..ㅠㅠ)

부산 해운대 가볼만한곳중에서 동백섬은 정말 괜찮다.

사실 쭈욱 걸어오며 근처 주민들은 매일 이렇게 좋은 공원에서 산책하겠구나 하고 약간은 부러웠다.

난 개인적으로 음악들으며 산책하는게 취미생활중 하나인데, 청담동에서 방배동으로 이사가며 그런 일이 거의 없어졌다. 하지만 지금 처가댁 근처의 원적산공원을 자주 산책한다.

우리 형수의 포스는 애 둘을 낳아 길러도 죽지않는다.!

한때 강남의 된장...에서 지금은 현모양처의 모습으로 개가천선했다.

다섯살 딸내미한테 커피 나눠주는 무개념 와이프.. ㅠ ㅠ

지금 세살된 아들한테도 무개념인건 변하지 않았다. ㅠㅠ

이 사진을 보니...

그 애미에 그 딸이라는..ㅠㅠ

근데 별이야 너 완전 짱 귀엽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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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 커피를 그냥 통으로 다 줬구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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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걸으시는 어머니~♥

끝까지 동생 챙겨주는 희연이 ~ 완전 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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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해운대에서 처음으로 발 담궈본 날..ㅠ0ㅠ

3일내내 비오고 흐리더만..

집에 갈 시간 되어가니 날씨가 화창해지기 시작함..ㅠㅠ

아쉬움에 바다에서 조금 놀다가 KTX 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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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부산은 20년뒤 어떻게 변할까요..?

제가 고등학생일때 친구들과 놀러왔었거든요. 그때가 94년쯤 되었을겁니다.

민박집 잡아준다는 삐기들이 겁나게 많았고, 학생들한테는 협박하고 봉고차에 태워서 민박집 앞에 내려다주고 갔죠.

그때는 완전 판자촌에 민박집들만 바글바글하고, 여관은 무슨 80년대 미아리 거시기촌 같은 곳들만 있었는데, 이렇게 크게 변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ㅋㅋ

어쨌던 삼일내내 비가와도 가족들이랑 함께한 휴가라 즐거웠네요. ^  ㅡ^

동백섬에서 신나게 걸으시는 어머니..

(엄마~ 우리 휴가온거지 운동하로 온거 아녀라요~ 천천히 걸으세요. ㅡ ㅡ)

울 최종몬스터(형수)의 포스..

희연이와 어머니의 짤방~

별이야~

너 다섯살때 해운대 가봤었다.

나중에 난 그런데 가본적도 없다고 발뺌하기 없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