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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7. 29. 1:10】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24일 제주에 도착한지 3시간이 지난 (물론 중간에 서촌제에서 밴당하고..)


12시가 조금 넘어서 협재해수욕장으로 왔네요.


이전의 포스팅을 보시면 착한돈까스라는 서촌제에서 밴 당하고 이리로 오게된 포스팅이 있습니다.


우린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는 일단 안가고 놀러다니기 바빳습니다. (    ㅡㅡ)/


예전에는 함덕해수욕장에서 놀았고, 그곳이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라 다시 갈까 했지만은 제주에는 해수욕장이 너무나 많고 기역마다 해수욕장의 경치와 모래 등 개성이 다 달라 이곳으로 왔네요.





협재해수욕장은 모래가 하얀색으로 엄청나게 곱고 부드럽습니다.


우린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주차를하고, 뽀뽀하는 등가죽과 배가죽을 때어놔야 합니다. (   ㅡㅡ)


물론 휴가와서 맨날 먹던거 먹으면 섭섭하지요~





우리 장모님은 항상 주차선 하나를 밟고 주차하신다. (   ㅡㅡ)ㅋㅋㅋ


아무도 주차를 안해서 편했는데, 갈때보니 경차한대가 아슬아슬 주차를 해두셨다. ㅠㅠ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바로 우리의 배를 채워주실 한림해촌이시다.


협재해수욕장 맛집을 검색해보니 많은 블로거들이 한림해촌을 추천해주신다.


그렇다면 바로 검증에 나서야겠지요~





한림해촌은 바로 협재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곳으로 찾기 어렵지는 않네요.





식당으로 가장 먼저 입장해주시는 장모님~


이제 제주 여행은 장모님이 없으면 아니되옵니다.


제주도가 고향이신 장모님~





울 주인님과 딸랑이 하나, 깍두기 하나.. (    ㅡㅡ)


먹는거라면 환장하는 아빠를 그대로 빼다박은 울 아들..ㅠㅠ





이렇게 야외도 있지만 태양님께서 널 태워죽이겠다. 라는 기세로 뜨거워 실내로... (   ㅡㅡ)





자리도 잡기전에 메뉴판 먼저 펼쳐놓은 종업원...(   ㅡㅡ)


손님들 짐도 많은데,


의자부터 빼줘야지.. 센스없게..





다행히 일기예보와 달리 협재해수욕장쪽은 비가 안오네요.


날씨만 흐렸다, 맑았다. 반복만하고 있군요. ^   ㅡ^/


그래도 이쪽은 저희가 놀때 맑은 상태라 무척 좋았네요.





메뉴판을 펼쳤는데, 헐.. 비싸.. -0-


그런데 제주에서는 다 고만고만하다.


맛집을 선별하려면 구이가 아닌 조림을 먹어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우린 갈치조림과 아이들에게 먹일만한 고등어 구이를 주문했네요.





아씨.. 서촌제에서 기분잡치고 왔는데, 시작도 하기전부터 숟가락이 지저분하네요.


진짜 퐁퐁도안하고 손으로 대충 닦고 넣어둔것처럼 지저분하고,


만지면 까칠까칠 느낌까지 나고, 게다가 종업원들도 외국인들이라 갑자기 청결문제로 불쾌해지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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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들이 나왔는데, 으음 정갈하게 잘 나왔네요.


배고파서 사진도 안찍고 바로 오징어 젓갈 맛부터 보는데, 주인님 왈!


진짜 맛집와서 숟가락부터 들지 카메라부터 드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갈구심.. ㅠㅠ



바로 사진촬영시작하고, 나름 열심히 촛점을 잡아보지만 DSR카메라로 나처럼 사진 못찍은 놈은 드믄편..


그리고 오징어 젓갈 진짜 괜찮았다.


숟가락 지저분해서 실망하려다가 조금 풀렸다.



음식도 동네 분식도 아니고, 관광지에서 비싼돈주고 먹는데 맛까지 없으면서 지저분하면..


정말이지 그건 영원히 잊지 못할 악몽이..ㅠㅠ





장모님과 주인님께서는 아이들이 먹을 음식과 우리가 먹을 음식들의 포지션을 잡고 있네요.


요약하면 맵고 짠건 전부다 어른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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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고 모양도 그럴듯해보이지만 맛은 어떨지..


이거이거 맛없으면 정말이지 완전 곤란해~





전복뚝배기인데, 국물맛이 끝내줘요~


역시 밑반찬먹을때 기대수치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전라도에서 음식을 먹는데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밑반찬 잘하는 집치고 요리 못하는 집 없다.)


근데 이 말은 정말 맞는말 같네요.






전복뚝배기라도 먹어보았는데, 이건 맛이 참 여러가지입니다.


이단 보이는것 처럼 국물을 한입뜨면 얼큰하고, 꽂게탕 맛도 약간나면서 깊은 맛이 있습니다.





갈치해부학을 시작하시는 우리 주인님~






아이들이 먹을것과 머슴인 내가 먹을 것들을 잘 발라주시는 주인님~


양도 넉넉해서 남을줄 알았네요.





아이들이 먹을 양식인 고등어구이가 나왔네요.


물론 고등어구이는 노르웨이산이네요. ^  ㅡ^



혹시 모를실 분들을 위한 추가설명을 드릴께요.


여름에 제주도에서 드시는 고등어는 모두다 노르웨이산이며, 제주산 고등어를 드시려면 겨울에 오셔야 합니다.


이유로는 여름의 제주 고등어들은 출산후라서 살도 없고 맛도 없답니다.



겨울에는 고등어들이 쳐묵쳐묵해서 살이 통통하게 올라 기름도 좔좔흐르고, 맛도 엄청나게 담백하네요. ^  ㅡ^


그러니 여름에 제주에서 맛도 없는 제주 고등어 드시면 아니되옵니다.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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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를 아주 바짝 구워서 가져왔는데, 아 왜 이렇게 먹고싶을까..(   ㅡㅡ)


아이들 양식이긴 하지만, 주인님께서 발라주시는 갈치먹으면 고등어구이까지 먹고, 전복뚝배기를 먹네요.


쫄깃쫄깃하고 맛도 담백한게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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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도 큼직큼직해서 보기에도 좋고 먹기도 좋습니다.


갈치도 먹을만 했네요.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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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나요..?


이 발라지는 두툼한 고등어 살들을..


드시고 싶으시죠..?


쫄깃쫄깃 + 담백 + 빠삭 + 아주 약간의 짭짤한 맛까지..






껍질없이 이렇게 맨살만 올려놓으면 그냥 담백한 맛이나고,


껍질도 같이 드셔야지 빠삭하고 짭짤하며,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네요.


물론 이집만 그런것이 아니고 제주에서 고등어 구이는 그렇게 먹어야해요 ^  ㅡ^





전복뚝배기에서 전복하나 건져올려 먹어보았습니다.


으음.. 전복맛이네요..ㅎㅎ


은갈치조림을 먹으면서도 아.. 고등어조림을 시켜볼껄하는게 간사한 사람마음 아닐까요?





누가보면 주인님 혼자 갈치조림 다 먹은줄 알겠네요. =0=


아이들과 머슴인 저에게 살들 발라주시느라 식사도 못하시고,


장모님과 아이들 그리고 머슴까지 모두 다 먹고나서야 이제 슬슬 식사를 하네요.



아이들이 시끄러워 장모님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시니 주인님께서 저를 보며,


나 혼자 남아서 먹으란건 아니지..?  (   ㅡㅡ)





인상팍팍쓰시면서 식사하시는 주인님!


일단 협재해수욕장 맛집이라는 한림해촌의 음식을 종압적으로 요약해보자면,


일단 우리가 주문한 은갈치조림 + 고등어구이 + 전복뚝배기이다.



고등어구이는 짜지않고 담백한 맛으로 제주의 애지간한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는 구이이며,


은갈치조림은 무척 맛난 것은 아니지만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먹을만한 정도였다.





그렇다고 평가절하는 것은 아니며,


필자가 맛집으로 선정하는 기준은 같은 음식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고 특별한 음식을 하는곳들을 맛집으로 평가하기때문이다.



요즘 여러 블로거들의 리뷰를 보면 여기저기 다 맛있다고 포스팅을 하지만


필자가 직접가서 먹어보고 실망한 곳들이 너무나 많다.



이곳을 다른곳과 비교해서 설명하자면,


제주에서가 아니라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맛집으로 추천이 많은 뼈없는갈치로 유명한 <춘심이네>와 비교한다면,


필자는 한림해촌에서 밥을 먹겠다.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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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평가가 아니며, 나름 객관적으로 평가한것이다.


친절도, 청결도, 음식맛, 양, 종류, 편의 등 그외 다양한 기준에서 비교한것이다.


다음에는 뼈없는갈치로 유명한 제주 맛집 춘심이네를 포스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