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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11. 29. 17:37】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우리 큰딸 한별이가 다섯살때부터 귀걸이하고 싶다고 뚫어달라 뚤얼달라 졸라대서 6살때 귀를 뚫어줬네요. 아래 사진은 ‎2012‎년 ‎6‎월 ‎10‎일 ‎(일요일)에 촬영한 사진이며, 와이프가 직접 미용실로 데리고가서 뚫어줬습니다.


애기때부터 평소에 무엇을 사달라는 말도 안하고, 때고 안쓰고, 밥도 육류는 안먹고, 이쁜거에만 관심있는 천상 여자아이네요. 하루는 네살때 백화점에서 쇼핑하는데, 예쁜 초등학생 구두를보고 사달라고 처음으로 졸라대는 겁니다. 이건 신발이 커서 안된다고 해도 계속 졸라대더니 마지막 던지는 말 한마디 【그럼 한번만 신어볼께..】 헐.. 그런말은 어디서 배웠는지..-0- 타고났네..





그렇게 소원하던 귀뚫고 귀걸이하러 간날 미용실에서 대기하고 있네요. 완건 기엽죠?


이때만해도 얼굴도 하얗고 피부도 완전 고왔는데, 와이프가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에서 애를 태워버렸음. 그리고 그 뒤로는 아이가 탄 상태로 까무잡잡해졌네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와~하고 자신하던 와이프는 지금 「내가 언제그랬어?」 라고 오리발..)





귀 뚫어 달라해서 갔더니만 저 집념이 장난이 아니네요. 어디에 뚫을지 체크하는 중인데요. 그냥 덤덤히 않아 있습니다.





무슨 6살 아이가 귀 뚫을때 눈도 깜박안하고 꾸욱 참고 있습니다. 독한년..(  ㅡㅡ);; 머리자를때, 귀 뚫을때, 머리 감겨줄때, 옷 입어볼때, 완전 진지한 모습으로 침착하게 있는 편이죠. 이것이 아무리봐도 된장녀의 영혼이 빙의한것 같은데, 어쩌죠?





이렇게 어린 아이가 귀 뚫어서 좋다고 웃으니 할 말이 없네요.


무얼 알고는 저러는 걸까..?


근데 6살에 귀 뚫어도 되나요?


와이프가 어련히 알아보고 갔겠지만 그래도 불안해서..





좋아서 아주 죽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미용실이 아니라, 부평지하상가 네일아트샵 같은데서 했나보네요. 뒷 배경의 사진이 와이프가 주로 서식하는 부평지하상가 같은데요?





근데 8살이 된 지금은 그냥 꾸미고 노는걸 좋아하지 다른거에는 별다른 관심을 안보이네요. 귀도 다시 막히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8살이 된 우리 딸내미의 명언【공부는 못하는 애들이 하는거지 나처럼 공부잘하는 애들이 왜 공부를 해~ 아빠 진짜 답답..】 그냥 다들 고만고만한 것이 지가 잘하는줄 착각하는..


우리 별이는 지금까지 무얼 사달라고 떼쓰거나 그런적이 없습니다. 또한 갖고 싶은게 있다고 하더라도 안된다고 하면 바로 포기를 하기도 합니다. (엄마 닮아서 포기가 무척 빠릅니다. -_-) 하지만 물질적인것 보다는 자기를 꾸미는 것에 대한 집착은 정말 타고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