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10. 13. 0:24】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감독: 민규동

주연: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현실에서도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랑과 갈등, 이별과 애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안에 재미있는 소재를 넣어서 감칠맛나게 즐거운 영화가 되었습니다. 바로 아내와 이별하기 위해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 하는 것이지요.





즉!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이별할 수 있는 명분! 사실 이 영화를 본 것은 꽤나 오래되어서 디테일한 스토리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제가 기억하는 부분들로 구성해서 스토리 순서대로 줄거리를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줄거리


처음 임수정과 이선균이 만나게 된 시점은 일본 유학당시 지진으로 인해 테이블 밑으로 들어갔지요. 그곳에서 둘은 첫 만남을 갖게 되었고, 조금씩 사랑을 싹트이게 됩니다.





임수정과 이선균은 그렇게 만나 서로가 사귀게 되었고 1년간의 연애 끝에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신혼부터 매일같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이선균은 7년후 아내와 이혼하고 싶어하는 남자가 되죠.



 

(이렇게 다정해보이던 부부가 말입니다.)


 

이 둘은 7년간 아이가 없이 맞벌이 부부생활을 해오고 있고 언제나 자기일에 충실하고 즐거운 삶을 사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서툰 일본어에 귀엽운 매력을 느끼고 사랑에 빠졌고 결혼 후 한국에서 살게 된후 그녀의 공격적인 한국말과 7년동안 지긋지긋한 잔소리 속에서 이선균의 사랑을 식다못해 얼버렸습니다. 더이상 그녀가 매력적이지 않고, 함께 하고 싶지도 않으며, 빨리 헤어지고 싶은 마음밖에 남지 않았죠.





매일 같은 잔소리와 간섭 그리고 늙은 아줌마들 처럼 주변사람들과 사사건건 따지고 시끄럽게 만드는 그런 아내! 이제는 지긋지긋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선균은 아내와 헤어지기 위해 별에별 수를 모두 사용해보지만 택도 없습니다. 아내가 자신에게 싫증을 느끼고 헤어지자고 하길 바라며, 오만짓거리를 다해봅니다만 씨알도 안먹히는 아내에게 이선균은 절망을 느끼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 새로 이사온 남자를 보게 되는데 그닥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는 남자의 집에 수많은 인종의 여자들이 찾아와 사랑을 애걸하며 울고 슬퍼하며 떠나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후 옆집의 정체모를 그 남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또한 그 남자가 엄청난 카사노바임을 알게되며 그에게 인생최대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부탁을 하게 되는데요. 바로 자신의 아내 임수정을 유혹해서 나를 떠나게 만들어 달라는 부탁드립니다. 처음 카사노바 류승룡은 자기 아내를 유혹해달라는 미친놈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이선균은 이 길 밖에 없다고 하며 애걸복걸하며 매달려 승낙을 받습니다.





류승룡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의 멘트 하나하나는 손발을 오그라들게 할 만큼 고전적이고 유치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유치하고 고전적이면 어떻습니까? 잘만 먹히는데.. (제길쓴..-_-)



 



그녀와 놀이동산에서 데이트도 하고, 소 젖을 짜면서 야릇한 분위기도 만들어보고 류승룡은 그녀를 유혹하는데 성공하게 되지만 카사노바의 절대 금칙인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 부탁을 받고 다른 남자의 아내를 유혹해보지만 그녀의 4차원적인 모습과 그녀의 속을 너무나 잘 알게 되어가며 그녀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하는데요.



  내 아내의 모든 것 결말


이렇게 그녀는 류승룡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다시 젊은 시절도 돌아간 것만 같은 느낌에 그녀 또한 점차 류승룡에게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변화속에서 그녀의 남편 이선균은 그녀에게 섭섭함을 느끼고 그녀가 다시금 활기를 찾는 모습에 다시한번 애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그와 더더욱 깊은 관계로 빠져들어가는 것 같아 내심 불안속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이선균은 카사노바 류승룡에게 이제 그만 그녀를 유혹하지 말라고 하지만, 류승룡은 그의 부탁을 거절하게 되고, 서로가 다투게 됩니다.


점차 그에게 빠져드는 아내를 보고만 있자니 어떻게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선균은 아내에게 폭로합니다. "사실 내가 너와 헤어지려고 그에게 너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했다고.." , 두 남자의 노리개가 된것 같은 임수정은 커다란 상처를받게 되고, 류승룡과 이별을 하며 이선균과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이선균과 임수정은 이혼을 하기 위해 가정법원 앞에서 만나 마지막 차한잔을 마시게 됩니다. 서로간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도중 지진과 비슷한 현상에 놀라 임수정가 이선균은 본능적으로 탁자 밑으로 숨어드는데요. 그 모습이 둘이 첫 만남을 가졌을때 모습같아 다시한번 사랑하게 됩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나오는 명대사를 보면 조금 손발이 오그라들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운치는 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정인 "자신의 공간을 침묵이 삼키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 성기 "세상엔 두 종류의 여자가 있지 우연을 믿은 여자와 믿지 않은척 하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