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31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아 와이프와 둘이 데이트해본게 도대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않네..
둘째 임신, 출산, 육아를 하는 순간 어느 부모들과 마찮가지로 우리에게도 우리의 시간보다는 아이들의 시간을 따라가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싶어도 애 봐줄 사람 하나 없으니 이 어찌 답답하지 않으리..
2014년 7월 6일 ?(일요일) 원래는 우리 별이랑 결이랑 데리고 나가려고 했지만 별이가 말도 안듣고 워낙에 땡깡부리다보니 와이프가 겁줄려고 넌 오늘 안데리고가! 라고 했다.
별이는 당연히 또 말만 저렇게 으름장 놓는거겠지 하며 랄랄랄~ 하며 딴짓한다. 나도 설마했다. 그런데 다 챙겨입고보니 와이프가 애보기 싫어하시는 장인어른한테 잠깐 맡으라며 둘을 던져놓고 나간다. 별이는 너무 당황스럽고, 진짜 안데려가나..? 하며 얼굴이 완전 울상이 되었다.
드디어 와이프와 부평으로 나왔다. 와이프가 영화 머볼까 하길래 난 당연히 고질라를 보자고했다. 하지만 고질라는 개봉한지 두달이 넘어 그냥 DVD방에 가서 보자고했다.
베스킨라빈스에서 메뉴를 보고 있는 와이프..
이 좁은 곳에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하다.
으흐 이렇게 두잔을 구입하고 드디어 옆의 5층에 있는 단골 dvd방으로 갔다.
그런데 허얼~ 고질라가 없덴다. 아니 알바는 고질라가 국내에서 개봉도 안했다고 하더라.. -0-
너 장난하냐? 알바! 머? 국내에서 개봉도 안해~?
내가 다 확인했지만 분명히 개봉은 했고, dvd는 나오질 않았다고 한다.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옛날 제일나이트 건물에 있는 롯데시네마를 가기로 하였다.
고질라 볼 생각이었고, 둘이 나오는지도 몰라서 미리 표 예약을 안했다.
무얼볼까했는데 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그냥 죄다 트랜스포머4 였다.
가장 가까운 시간의 표를 예매하고, 한시간반동안 기달리기 애매하여 와이프가 시간이나 때우자며 부평 지하상가로 내려갔다.
물만난 물고기처럼 부평지하상가를 휘젓고 다니는 와이프~
울 와이프는 나와 다르게 얄구진 옷들을 좋아한다. ㅡ ㅡ
난 그렇게 꾸미는 편은 아니지만 먹는것과 입는 것은 무조건 브랜드를 선호한다.
이유는 먹는것과 입는 것은 <싼게 비지떡>이라는 통설이 정확하기 때문이다.
어떤게 이뻐..?
ㅇ ㅓ ㅇ ㅣ 야야~ ㅡ ㅡ 장난하냐..
파란색과 옅은 파란색의 동일한 디자인을 두고 어떤게 이뻐 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머가 이쁘다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 제길..ㅡㅡ
이야 지하상가가 엄청나게 큰데 더 대단한건 이 엄청나게 큰곳에 걸어다니기도 힘들만큼 빡빡하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평지하상가의 크기를 보면 북한만 땅굴을 잘 파는건 아닌것 같다.
난 인천에 와서 아직도 부평지하상가만 가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울 와이프는 진짜 자기 손끔보다 부평지하상가 길을 더 잘안다. ㅡ ㅡ
서울 사람들 여기보면 미아됨..
만원짜리 바지하나 사겠다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골랐다. (ㅇ ㅏ.. 나라면 하나 안입어도 그냥 두개사겠다. ㅡ ㅡ)
바지를 골라 계산하려고 하더니 헐.. 현금이 없덴다. ( ㅡㅡ)
나는 왜 없냐고..?
생각해봐라 난 프리랜서다.
밥만먹고 돈벌고 애만보며, 집안 일만 한다.
외출은 무려 3년만에 하는 것이다.
집밖으로 반경 1킬로 밖으로는 나가지도 않는 나다!
난 그냥 돈벌어서 우리 와이프가 쓰는 것만 봐도 행복하다. (이런 내가 현금이 있을리 없잖아?)
이제 슬슬 시간이 다되어 극장으로 가는길..
나에게 줄 사료(팝콘)를 사기위해 줄서있는 와이프.. ( ^ ㅡ^)
상영하는 영화는 그럴듯해보이지만 현실은 표 예매시 트랜스포머4 밖에 안보인다. ㅡ ㅡ
크하하..
난 늘 먹던 사료 롯데콤보를 먹기로 하였다.
요즘에는 단게 별로 땡기지 않아서 그냥 고소한 일반으로 주문했다.
요즘 다이어트 열심히 하더니 살이 부쩍 많이 빠졌다.
조만간 쭈욱 빠진 와이프와 제주도 휴가간다~ ㄴ ㅑㅎ ㅑ ^ 0^
사료 기달리는 와이프..
물론 다이어트중인 우리 와이프는 사료따위 먹지 않는다. - 0-
드디어 나왔다~ 내 사료..
오늘은 무려 3시간이 넘는 영화 트랜스포머를 즐겁게 보고 나와 다시 부평지하상가로 향했다.
오 ㅐ? 아까전에 애기들 사줄려고 와이프가 봐둔 얄구진것들이 있다. ㅡ ㅡ
어떤게 이쁘냐고 묻지마라.. 괴롭다.
도대체 울 와이프만 이런건가 다른 여자들도 그런건가..
왜 이렇게 얄구진 것들을 자꾸 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와이프가 즐겁게 구매하는데 쓰래기면 어떤가..
어떤게 이뻐 라고 묻지만 않는다면 흐믓하게 바라봐줄 수 있다. ㅡ ㅡ
얼마전에 와이프가 사다준 호보켄 우븐이라는 운동화를 신고있는데, 왼쪽은 뒷꿈치, 오른쪽은 새끼발가락이 쓰리다고 하니까 와이프가 발목보다 짧은 양말을 사주고있다.
젭알 머가 이쁘냐고 묻지만 말아줘~ ( ㅡㅡ)
오늘은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왔다.
중간에 장인어른이 언제오냐고 묻고, 전화기 너머로는 애들 소리가 들린다. 애들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장인어른~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간의 길고 짧은건 의미가 없다. 와이프가 즐거웠느냐 즐겁지 않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물론 나도 즐거웠다~ ㄴ ㅑㅎ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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