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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9. 26. 20:31】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올해 여름 제주도 휴가당시 공룡공원에서 나의 SONY DSC-R1 이 뽀각된 후 한달동안 아이쇼핑을 하였다. 필자는 사진에 워낙 아마추어이고, 사진용어도 제대로 모른다. 그래서 한때 압구정동과 방배동에서 웨딩스튜디오까지 했던 친형님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다. 형님께서는 얼마정도 예상하고 구입하려고 하느냐고 묻는다. 그래서 그냥 예전에 사용하던 DSC-R1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형님께서는 네 수준에서 사용하기에 괜찮은거라며 파나소닉 제품중 하나를 추천해줬고, 난 그것을 구입할까말까 고민하는 찰나..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300m을 알게 되었다. 여하튼 이후 이런저런 상담과 견적도 보고, 다른 유저들이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서 nx300m을 구입하였다. 기존에 18-55mm를 사용하였는데, 사진의 퀄리티는 무척 좋아보였다. 하지만 필자가 가장 크게 실망한 것은 100%로 보았을때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2005년 제품 소니의 DSC-R1의 경우 아무런 설정도 하지않고, 그냥 오토촬영해도 퀄리티가 무척 높았다. 필자가 DSC-R1을 이야기 하는 것은 생에 처음이자 최초로 사용한 카메라이고, 아마추어용으로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람들에게 아무리 DSC-R1이 삼성 nx300m 보다 퀄리티가 좋다고 해도 믿지를 않는다. 그래서 아래 예전에 찍었던 사진 두장을 올려본다.





위의 사진은 기내안에서 DSC-R1으로 셀카를 찍은 것으로 한팔로 들고 덜덜 떨면서 촬영했다. 그리고 중요한건 떨림방지 기능 없는거다. 난 조리개나 IOS 등 이런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 카메라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설정없이 그냥 오토나 A로 놓고 촬영했다. 그것들의 차이점도 느끼지 못했을만큼 난 사진의 초보이다.





이건 제주 음식점에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한 것으로 지금 사용하는 것처럼 미세하게 떨림도 있고, 카메라가 흔들릴때도 있다. 물론 이 카메라는 흔들림방지나 그딴거 없다. 우의 사진은 원본사진으로 클릭해서 보면 100% 크게로 볼 수 있다. 여러분들이 nx300m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100%로 보시면 이것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18-55mm 렌즈라 그런건가?

그래서 이번에 30mm 렌즈를 구입하고, 테스트를 해보았다. 아웃포커스 부분은 이전것 보다 눈꼽만치 좋아진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할 만큼 미세한 차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대 실망을 한 것은 100%로 보았을때 사진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화소수를 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더 안좋으니까..) 예전에 DSC-R1으로 사용하던 화소수와 동일하게 맞춰서 사용한다.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잘 찍어보고, 오만가지 설정을 다해봐도 100%로 보면 지저분하기 이를때 없고, 퀄리티는 더럽게 떨어진다.


차이가 나는건지 안나는건지, 아니면 미세하게 차이가 나던지, 이정도라면 봐줄만 하겠지만, 차이가 나도 너무난다. 역시 싸더라.. 싼게 비지떡이다. 물론 이 두종은 비교대상이 아니지만, 스펙으로 보았을때 삼성 미러리스가 좋기 때문이다.






오늘 배달온 삼성 30mm 렌드이다.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 왔는데, 택배기사 이시키가 현관앞에 "택배요~" 하면서 던져놓고 간다. 이런 ㄱㅅㅋ 아무리 매일 택배를 배달해주고 받는 사이라지만 너무 하잖아..






이번에 렌즈구입을 하면서 겸사겸사 고광택 필름도 구입을 하였다. 항상 만질때마다 신경이쓰였다. 이제는 조금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만질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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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5mm 렌즈를 가지고, 새로 배달되어온 30mm 렌즈를 아웃포커스로 촬영해보았다. 줌 기능을 잘 이용하니 18-55mm 도 괜찮게 사용하는 편이다. 렌즈가 워낙에 작아서 아내가 좋아하는데, 이 포스트를 보면 기분이 어떨까.. 이 카메라는 그냥 아내가 사용하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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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가 18-55mm 렌즈로 촬영한 사진이다. 모두다 아웃포커스 위주로 촬영을 하였고, 아래는 30mm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위 사진들과 비교를 하면 되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18-55mm 나 30mm 가 아웃포커스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고 느낀다. 물론 음식이나 제품, 풍경, 인물 등에서 어느정도 차이가 날거라 생각한다. 그건 앞으로 사용하면서 겪어보면 될 일이고, 그때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이건 쓰래기중에서 갑오브갑 쓰래기이다. 도대체 누가 30mm 렌즈가 축복이라고 했는가?






위의 두 사진은 물병에 촛점을 잡았을때 사진이다.

뒤의 배경들이 아웃포커스가 되는걸 볼 수 있는데, 18-55mm 와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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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3장의 사진들은 렌즈에 초점을 맞춘 사진들이다. 물론 촛점외의 물체들은 아웃포커스가 되는데, 저기 저 렌즈나 이거나 개찐도찐같다.






위 사진들을 보면서 아웃포커스가 된 배경을 보면 이정도의 크기로 봐도 지저분한데, 100%로 보면 얼마나 더럽겠는가..?

맨위 올린 DSC-R1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100% 보면서 아웃포커스된 배경을 보면 얼마나 깔끔한가?

친형님의 말씀이 이걸로 찍은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예술이라고 한다. 전문가들도 정말 가성비 좋은 카메라이다고 칭찬을한다. 맞다. 그냥 사진을 촬영하고 요만한 크기로 보면 그럭저럭 괜찮고, 깔끔하게 보인다.






내가 이 카메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소니 카메라가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삼성카메라 nx300m을 구입하고 가장 좋았던 점은 설정을 하면서 많은걸 배웠다는 것이다. 이전에 소니의 디카를 사용할때에는 한글로 되어 있어도 이것이 어떤 역할인데? 할 만큼 몰라서 설정을 못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뽀각되는 그 순간까지 오로지 오토로만 촬영했다. 하지만 삼성카메라는 보조적인 설명들이 나열되어 이것이 어떤 기능이고 저것이 어떤 기능인지를 알게되면서 이번에 정말로 많이 배운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오토로 촬영한 사진들의 퀄리티가 종나게 이해하고, 설정하고 찍은 사진보다 좋으니 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인가? 하고 고민이 된다.


오늘 배달되어 온 렌즈가 맘에 들지않아 그냥 카메라까지 싸잡아 자근자근 씹어보았다. 으드득! Samsung 이런식이면 언젠가 정말로 좋은 카메라가 나오면 구입하지 않을 수 있고, 사람들에게 무조건 일본 제품으로 추천하는 사람들도 늘어날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구입한지 얼마 되었다고, 가끔가다 메모리 카드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가? 진짜 제품좀 제대로 만들길 바란다.





조금더 잘만들고 국내에서 생산하고, 비싸게 팔아도 제품만 좋으면 구입한다. 이건 뭥미 디자인만 좋은 아이폰 같은 경우네.. 오늘도 난 DSC-R1을 검색한다. 중고라도 구입해야지..ㅠㅠ (단종 제품이라..) 아마추어라 아무거나 사용할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