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9일 (화요일) 와이프가 뜬금없이 차이나타운으로 구경이나 가자고한다.
차이나타운하면 영화 "아저씨"에서 나온 그 차이나타운?
여하튼 주인님께서 가자고하니 변변찮은 저항도 못해보고 가기로 하였다. (아씨..귀찮은데..)
더욱더 가기 싫었던 것은 지하철타고 가자고 하신다. ㅠㅠ
지하철 요금도 모르고, 교통카드란거 만들어 본적도 없는 나에게 사람많은 지하철..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많은곳..ㅠㅠ
여하튼 그렇게 우린 출발하기로하고, 백운역으로 가서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가기로 하였다.
백운역으로 가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별로 없어 마음이 편안했다.
개인적으로 사람많은 곳에서는 냄새도 그렇고, 어지럽고, 시끄럽고, 불편하고 딱질색이다. -_-
우리 둘째 한결이는 엄마품에 안겨서 온갖 애교를 떨고있다.
저 표정은 무엇을 요구할때 표정인데, 멀 달라고하는건지..
역시 우리 주인님 미모는 카메라가 따라갈 수 없는가보다.
너무 이쁘니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는구나..-_-
그러고보면 내가 마누라는 진짜 잘 만났어..
이 날라리 초딩 1학년은 벌서부터 화장하고, 손톱손질에, 귀뚫고, 눈썹올리려하고, 헤어스타일이나 신경쓰지만,
현실적인 자기 미모를 모르는 개념이 없는 상태이다.
6살때까지는 객관적으로 봐도 정말로 이뻐서 광고사진도 엄청 많이 촬영했는데, 커갈수록 이모양인지..
열차를 기다리며, 난 우리 별이, 주인님, 결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인생 남는거 사진밖에 더있어.. 힘있을때 많이 찍어나두자.
이야 내가 봐도 초짜인 나로서는 정말 잘찍은 사진들이다. 푸하핫
어쨋던 이날은 조용히 전철타고 차이나타운으로 구경을 갔다.
차이나타운 포스트는 다음에 작성할 예정이다.
30년뒤에 앨범으로 보면 "이야.. 30년전에 백운역에서 찍은 사진이네.. 우리 별이 진짜 못생겼다~" 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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