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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9. 23. 0:30】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자고로 옛부터 남자가 망하는 3대 취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동차, 카메라, 오디오인데요. 제 친형님께서는 이미 위의 3가지에 대해서 극한까지 연마하신분이며, 저는 위의 3대 사항중 아무런 관련이 없었지요. 단 형님 덕에 좋은 음악들을 알게 되었고, 자가용이 별로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카메라 조작법은 웹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 만큼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형님께서 수년전에 저에게 DSC-R1이라는 카메라 한개를 주셨지요. 저는 그것을 서랍장안에 무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쳐박아두었다가 아주 아주 가끔 만지작거렸는데요. 그래도 사진찍는게 그닥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워낙에 성격이 현실적이라 물질적으로 기록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는데요. 최근 와이프 덕분에 그동안 찍어뒀던 사진들이 하드디스크안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로 인터넷으로 본인이 제작하고 주문하면 앨범으로 만들어주는 스냅스 인데요. 디카로 촬영한 사진들은 그냥 컴퓨터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별로 관심없었던 저는 이제 슬슬 추억을 담는 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와이프가 스냅스 쿠폰을 몇장 사뒀다며 기간이 언제까지니까 모두 제작해달라 합니다. 이전에 제주여행 한것은 이미 앨범으로 받았기에 나머지 두권은 그냥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사진들을 모아서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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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 무척깔끔하고 안전하게 잘 되어서 왔더군요. 한장한장 성의껏 촬영해보았습니다만, 워낙에 카메라 개초보라 이것밖에 안되더군요.






한권은 우리 딸내미 사진으로 표지를 만들었고, 두번째 앨범은 둘째 한결를 표지로 만들었습니다. 사진이라 이런데 실제로 보면 컬러가 상당히 좋습니다.






20년뒤에 우리 애들이 볼거라 제목을 센스있게 작성해야하는데, 제가 워낙에 작명센스가 부족한 관계로 위와 같이 작성했네요. 주제가 있거나 준비하고 만들었다면 특별한 작명을 했을텐데, 쿠폰 두장 남는다고 갑자기 만들라고 하는 바람에 옛날 사진들 주섬주섬 모아서 제작했더니 저런 작명이..ㅠ_ㅠ





우리 별이의 가장 귀여웠던 사진들하고 돌아가진 처가댁 할머님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실 우리 애들한테는 외증조할머니이신데요. 제가 오타를..ㅠ_ㅠ 우측 사진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인데도 엄청나게 잘 나왔습니다. 사진속의 사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셔야하니 앨범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말아주세요. 무척 잘나옵니다. ^  ㅡ^







최근에 가장 기뻤던 일은 예전에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많은 사진들이 발견되었다는 것이죠. 위의 앨범에 들어간 사진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사진들입니다. 어디서 찾았냐구요? 글쎄 우리 주인님께서 압축하셔서 네이버 N드라이브에서 올려두셨더라구요. 이게 먼가 하고 보았더니만 옛날 사진들이네요. 대박!






이건 제가 참으로 못찍은건데, 우리 주인님 위의 사진보다 훨신 이쁘십니다. -_- 어쩌다가 저따구로 나왔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제가 게임은 잘하는 카메라는 워낙에 발컨이라..-_-







사실 20페이지라 장수는 몇장되지 않네요. 앨범은 크기, 재질, 장수 모두 자기가 원하는데로 설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만 다를뿐,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






최근에 촬영한 사진들도 앨범에 들어가 있네요. 위의 사진들은 얼마전에 인천 차이나타운에 나들이 나갔다가 촬영한 사진들인데요. 아직 포스팅도 안한거네요. (  ㅡㅡ) 이거 언제 다 포스팅해야 할지..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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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페이지마다 레이아웃을 다르게 할 수 있으며, 수십년 뒤에 봐도 기억 날 수 있게 기록도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점은 이번 앨범 만들때 한글 폰트를 너무 크게 했다는 점이네요. 장인어른께서는 작은것보다 큰게 좋다고 하시지만, 전 개인적으로 별로 맘에 안듭니다.





이번에 제작한 가족앨범들은 제가 작성한 폰트 크기만 제외하면 괜찮은것 같네요. 앞으로도 스냅스를 이용할 일이 자주 있을것 같기도하고, 사진 찍는데 더욱더 재미가 붙었습니다. 표지도 두툼하고 질감도 좋은 앨범이라 너무 만족했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것들은 전부다 무광으로 선택했는데요. 다음에 제작할때에는 유광으로 조금 반들반들한걸로 해보아야 겠네요. 근데 무언가 작품사진 처럼 잘 나왔다. +_+





여러분들도 디카로 촬영한 사진 하드디스크에서 썩히지 마시고, 앨범으로 제작해두세요. 세상이 좋아지니 똑딱이로 간단하게 촬영하고, 편하게 컴퓨터에 저장해서 가만히 않아 앨범제작하고 집으로 배달오고, 이런게 스마트한 세상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