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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10. 24. 19:04】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감독: 앨버트 휴즈, 알렌 휴즈

주연: 덴젤 워싱턴, 게리 올드만



영화 일라이는 멸망한 지구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한가지를 전하기 위해 신의 계시로 움직이는 일라이(덴젤 워싱턴)의 여정을 그린 영화 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봤으며 반전 또한 자연스럽고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 포스트에서는 스포가 가득하니 영화를 보신다면 그닥 반전을 못 느끼실 겁니다.



  영화 일라이 줄거리


일라이는 지구가 폐허가된 배경으로 시작을 하는데, 지구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인하여 환경오염이 극에 달하였고, 태양의 자외선은 지구의 자기권을 뚫고 들어와 태양을 바라보면 시력을 잃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일라이의 기나긴 여정을 잘 표현해주는 한 장면)


인류는 모든 공원력을 상실하였고, "식량"과 "물"을 비롯한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약자들은 모두 죽거나 강자의 지배를 받아야만 하고, 먹을 것이 없어진 인류는 같은 사람들 조차 잡아먹게 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신의 계시를 받아 인류의 마지막 도시를 향해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일라이는 어떤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카네기의 마을로 들어오는 일라이)


한편 작은 마을 하나를 지배하고 있는 카네기(게리 올드만)는 글도 모르는 부하들에게 어떤 책을 꼭 찾아야 한다면, 멸망한 인류의 도시를 뒤지고 책이란 책은 모두 긁어모아 카네기에게 가져다준다.


(남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 죽는데,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카네기)


돈대신 작은 필수품하나로도 돈처럼 통용시킬 수 있는 곳에서 부하들에게 술과 여자는 큰 상품이 된다. 카네기는 글을 알고 그 시대에 그나마 지식이 있는 자로서 부하들을 이용하여 마을의 생명수인 "물"을 확보하고, 마을의 시민들을 통치한다. 부하들은 카네기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카네기를 그것을 자신의 아내와 딸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을 주문하는 일라이)


카네기의 마을로 들어서게 된 일라이는 잡화상점에서 이것저것 여러가지 물품을 가지고 교환하며, 고장난 물건의 수리를 맡기고 기다리기 위하여 주변의 술집으로 간다.


(시비 붙은 카네기 부하들을 모조리 아작낸 일라이)


술집에서 카네기의 부하들과 시비가 붙고, 일라이는 화려한 액션으로 그들을 모두 물리친다. 이를 본 카네기는 일라이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를 포섭하려 한다.



일라이는 카네기의 호의를 무시하려 하지만, 끝까지 거절하지 못하고 카네기의 호의를 받아 식사와 잠잘곳을 대접받는다. 또한 밤에 카네기의 딸 솔라라(밀라 쿠니스)를 보내 그를 접대하려 했지만 그는 "솔라라"에게 음식을 주고, 성경을 잃어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



다음날 그는 떠나기 위해 수리를 맡겼던 물건을 찾고, 다시 기나긴 여정을 준비한다. 한편 그 시각 솔라라는 카네기와 어머니와 시작사를 하던 중 어머니에게 어젯밤 들었던 주님의 말씀을 말하다가 중간에 잊어버렸으나 나머지 부분을 카네기가 말하며, 혹시 네가 다음에 말하려던게 이것이냐? 고 묻는다. "솔라라"에게 어디서 그 말을 들었냐고 다그치지만, 솔라라는 끝까지 입을 다물고 알려주지 않는다. 화가 난 카네기를 엄마의 머리를 붙잡고 솔라라를 협박하고 솔라라는 어쩔 수 없이 어젯밤 일라이가 읽어준 책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렇다! 카네기가 바로 목숨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고, 어떠한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찾으려던 책이 바로 성경이다. 카네기는 성경을 이용하여 세상의 사람들을 지배하려던 야망이 있는 자 였다.


(일라이의 성경을 빼앗으려는 카네기)


그렇게 카네기는 떠나려던 일라이에게 책을 빼앗으려 하고, 일라이는 꼭 주님의 계시로 전달할 곳이 있는 책이라 지켜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여기서 카네기의 부하들은 모두 일라이에게 피떡이 되고, 일라이는 마을을 떠나게 된다.


(카네기에게 쫒기는 상황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노부부의 집 / 하지만 선해보이는 노부부는 사람 고기를 먹는데..)


한편 솔라라는 카네기의 부하들을 무찌르고 떠나는 일라이를 따라 나섰고, 일라이는 그녀를 어떻게던 때어놓으려고 애쓰지만, 그녀는 절대 안떨어진다. 그렇게 일라이와 솔라라, 그들을 추적하는 카네기와 부하들은 여러차례 싸우게되고, 여러 복잡한 상황속에 놓이게 되지만, 일라이와 솔라라는 모두 생존하여 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카네기에게 성격을 빼앗긴 상태에서도 일라이는 그냥 솔라라와 함께 가던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죽은자의 신발을 벗기는 일라이 / 이런것 하나도 소중한 시대이다.)



  영화 일라이 결말


성경을 빼앗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마을에 도착한 카네기는 성경을 열어보려고 하지만, 자물쇠로 굳게 닫힌 성경을 열 수 없어 기술자에게 성경의 자물쇠를 열라고 주문한다. 그는 솔라라가 어디로 떠나던 말던 그의 관심은 성경밖에 없다. 그렇게 기술자가 성경책을 열자 카네기는 흥분되는 마음으로 성경을 펼치지만 이내 실망과 충격에 빠지게 된다. 일라이에게 빼앗은 성경책은 바로 시각장애인이 읽는 점자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글을 아는 자 조차도 촉각으로 읽는 점자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부분이 바로 반전인데, 여기까지 일라이가 장님이라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는 것입니다.)


카네기는 바로 자신의 아내를 불러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아내는 그 점자들을 읽어보고나서 카네기에게 당신은 볼 자격이 없는 책이라고 거부한다. 카네기는 그런 아내를 구타하고 협박하지만 이미 딸이 떠난 마당에 무서울 것도 없다. 이후 여러상황속에서 마을은 반란이 일어나고, 카네기는 그렇게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일라이가 죽은 후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도시를 떠나는 솔라라)


한편 마지막 도시로 들어간 그들은 새로운 문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달하는데, 누워서 성경을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적기 시작한다. 그렇다. 일라이는 성격을 책으로 전달하는게 아닌 구두로 전달하고 있다. 도시에 오기전 마지막 전투에서 카네기의 부하들에게 당한 상처가 큰 일라이는 치료를 받지 않고, 먼저 성경의 구절부터 알려주며 마지막 절을 알려주면서 숨을 거두게 된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종교적인 부분의 소재로 다뤘지만, 영화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으로 보이지 않아 특별히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저는 무교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