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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아래의 포스트는 【2014. 11. 8. 2:37】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예남편】이 작성한 글로 금일 티스토리로 이전되었습니다.

감독: 조의석,김병서

주연: 설경구,정우성,한효주


영화 감시자들은 그동안 제가 보아왔던 한국영화와는 많이 달라서 흥미도 있었고 몰입도가 좋았던 영화였네요. 영화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오래전 톰크루즈가 출연한 미국 영화중에서 CIA가 특수요원을 가르치면서 한번 지나간 길의 모든 상황을 기억하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그 부분이 영화 전체에서 스쳐지나가는 그런 부분이었거든요.


아마 여러분들도 속독법이라고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속독법은 책을 순식간에 읽고 암기해버리는 능력을 개발하는데, 사실 그것은 읽고 외운게 아니라 지나간 모든 장면을 카메라처럼 촬영하고 기억속에서 꺼내오는 겁니다. 80년대 어릴적 형님께서 공부문제로 속독법을 배울때 옆에서 함께 배웠습니다. 제 최고기록은 3글자단어 180개를 60초안에 외운건데요. 배운지 한달도 안되서 이정도 성과였다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감시자들"에서 선보이는 경찰측 요원들의 능력은 전반적으로 이러한 시각촬영 능력에 기반하고 미행과 추적, 추리, 정보와 자료를 통해 범죄자들을 인간의 능력과 과학적으로 검거하는 영화 입니다. 주연으로는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이렇게 세명이지만 주연만큼 조연들의 역할 또한 무시받지 못할만큼 괜찮았다고 보입니다.



  영화 감시자들 줄거리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 어떤 은행에 강도들이 들이닥치고 은행장을 협박하며 금고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 시각 반대편 빌딩 옥상에서는 일명 "제임스(정우성)"라는 사람이 밑의 상황을 보면서 무전으로 모든 상황을 지시하고 통제합니다. 제임스의 지휘를 받는 일당들은 금고안에서 특정 개인금고를 노리고 채권을 쓸어담기 시작하는데 일당중 한명이 뒤에 쌓여있는 오만권 현금뭉치까지 쓸어담고 있습니다.


동료들은 뭐하는 짓이냐며 어서 일끝내고 나가야한다고 다그치지만 그는 조금의 돈이라도 더 슬어 담으려고 합니다. 모든 작전을 끝내고 나가려는 찰나 경찰들이 빠르게 은행으로 오고 있고, 일당들은 모두 차량으로 도주를 하고 경찰들은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제임스의 지시를 받은 털보가 바깥에서 다른 차량으로 고의사고를 내고 경찰들의 추격을 차단하고 유유히 사라지며 경찰은 일당 모두를 놓치게 됩니다.


(황반장에게 면접 테스트를 받고 있는 윤주)


한편 그 시각 하윤주(한효주)는 서울 지하철과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들과 사물을 기억하고 지나다닙니다. 이후 햄버거 가게 안에서 않아 있다가 황반장(설경구)을 만나게 되어 일정 시험과 같은 면접을 치르고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요원으로 합격하게 됩니다. 감시반으로 첫 출근을 한 윤주는 코드네임 꽃사슴을 신청했지만 돌아온 코드네임은 꽃돼지가 도착했군요. ^ ^



이렇게 감시반으로 첫 출근하게 되면서 맡은 첫번째 사건이 바로 은행강도 사건입니다. 도시의 모든 CCTV를 분석하며 털보의 단서를 잡은 감시반 요원들은 황반장의 지휘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털보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털보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털보가 버린 쓰래기통을 뒤지는 황반장과 윤주)



(코드네임 다람쥐와 교대로 털보를 미행하는 윤주 / 다람쥐는 잠복근무중 제임스에게 당해서 죽게 된다.)



(털보를 근접거리에서 관찰하며 미행하는 윤주 / 털터 정말 더럽게 나온다. ㅠㅠ)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섹시한 여성스타일 이실장(진경) / 상황실에서 모든 상황을 통제하며 지휘를 한다)


한편 은행을 턴 일당들중 마지막까지 현금을 챙기던 녀석은 제임스에게 호되게 당하고 일당으로 부터 물건을 건내 받은 제임스는 정통(김병옥)에게 물건을 전달합니다. 정통은 젊은 시절 제임스의 스승으로 냉정하고 잔인하게 제임스를 길러낸 사람이며, 사회 지도층들의 의뢰를 받아 제임스에게 의뢰를 합니다. 하지만 제임스는 정통에게서 이런 지시를 받는걸 무척 싫어하는 눈빛인데요. 어쩔 수 없이 들어주는 늬앙스를 팍팍 풍겨주십니다.


(정통으로부터 의뢰자의 주문을 받는중, 마지막 주문이라며 정통을 협박하는 제임스)



(작전을 계획하고 테스트해보는 제임스)


정통에게 다른 의뢰를 받은 제임스는 작전에 들어가고 계획을 구상하던중 우연히 건너편 아파트에서 망원경으로 자신이 있는 빌딩을 몰래 훔쳐보는 사람을 발견하게 되어 잔인하게 그를 죽이고 사라집니다. 정통으로 부터 이런저런 의뢰를 받아 하나하나 성공해가던 그들에게 감시반의 추적과 미행은 계속 가까워지게 됩니다.



(모든 형장 상황을 지휘하는 황반장)


정통으로 부터 이것이 마지막이라며 의뢰를 받은 정수성은 일당들과 작전에 들어가지만 이미 이를 눈치챈 감시반과 경찰들은 모두 잠복에 들어갑니다. 빌딩위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정우성은 감시반의 요원중 의심이 가는 여성이 있고, 경찰들의 무선을 도청하게 됩니다.



바로 작전을 취소하고 정우성과 일당들은 모두 각자의 길로 도주 하게 되며, 일단들은 경찰들로 부터 끝질긴 추격을 받은 끝에 모두다 체포되게 됩니다. 윤주와 황반장은 집요한 추적끝에 정우성이 제임스임을 알게 되고 그를 미행하게 되는데, 이들의 미행을 눈치챈 제임스는 황반장을 공격하고 황반장은 심각한 상처를 입은채 당하게 됩니다.



  영화 감시자들 결말


이후 제임스는 정통을 찾아가 정통의 부하들을 모조리 쓰러트리고 아무말도 없이 정통을 죽여버리고, 혼자가 된 제임스는 윤주에게 딱걸려서 경찰들로 부터 계속 추격을 받게 되고 도주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수술을 받은 황반장은 윤주의 연락에 제임스를 추격하고 지하철도로 도주하던 제임스는 철도의 끝에서 황반장을 만나게 됩니다. 둘은 황야의 무법자들처럼 서로 총을 겨두고 사격을 시작하면서 제임스는 황반장의 총에 쓰러집니다.


(의뢰자와 전화중인 정통 / 하지만 마지막은 제자 제임스에게 살해당한다.)



(작전에 실패하고 도주중인 제임스 / 하지만 이내 황반장에게 정체가 들통나고 만다)



(일반으로 위장하여 임달화의 인상착의 확인하는 윤주 / 여기서 부터 윤주의 코드네임은 꽃사슴으로 바뀌게 된다)


시간이 지난 후 감시반 요원들은 홍콩에서 도착하는 임달화를 기다리며 그의 신원을 확인하고 미행하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경찰들이 마지막 임달화를 미행하는 이유는 제임스와 만난 한장의 사진 때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