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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할라브주의 주도로 가장 큰 도시인 알레포(Aleppo)는 약 300백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던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여겨졌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알레포는 히타이트, 아시리아인, 아랍인, 몽골인, 마멜 루크 등등 다양한 민족에 의해 연속적으로 지배받은 곳이다.



(시리아 코바니 (Kobani) 마을 공습 이전 사진)



(시리아 코바니 (Kobani) 마을 공습 이후 사진)



이런 시리아의 알레포는 민주화 시위에서 발생된 민간인 무력 진압을 계기로 내전이 발생하게 되고, ISIS의 개입으로 전쟁의 규모는 더 확대되어 가면서 수 많은 건물과 주택, 사원과 유적지의 파괴가 필연적으로 잇따르게 되었다.



알레포의 파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한곳이 시리아의 피 비린내 나는 전쟁의 중심에서 4년을 보낸 후 현재는 폐허가 되었다.



시리아 알레포의 유서 깊은 시타델 유적지가 내전 이후 완전히 파괴된 것을 볼 수 있다. 좌우 사진을 비교해보면 완전히 파괴된 유적지를 확인할 수 있다.



거의 전쟁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6년이상이나 지속된 전쟁으로 시리아는 완전히 파괴된 국가가 되어버렸다. 또한 시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제 도시인 알레포 시는 2012년 정부의 통제권이 약화되면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반란 단체들로 나뉘어 분쟁이 있었던 곳이다. 아래는 시리아 내전 전후 사진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각 도시들을 볼 수 있다.



Ancient Citadel:


Ummayad mosque:


Old Souk, Aleppo:


Al-Kindi Hospital, Aleppo:


Omari Mosque, Deraa:



Al-Madinah Souk, Aleppo:

위의 시리아 전쟁 전후 사진을 보며, 나는 이것이 서아시아의 머나먼 곳 시리아의 내전으로만 볼 수 없었다. 이들과 지정학적으로나 문화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이들보다 더욱 전쟁의 화염이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위험한 지역인 한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전투기와 탱크 등의 군사력을 보유한 시리아 정부군이 박격포와 AK-47 이라는 소총밖에 없는 반군과의 전쟁에서 이정도로 파괴되었다면, 우리가 전쟁하게 될 경우 어떤 모습을 보게 될까? 라고 잠시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시리아의 주택과 건물, 공공시설들의 완전한 파괴를 보면서 전쟁이 나면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고, 가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에 대해 고민도 하게 된다.


전쟁이란 있어선 안되지만, 그렇다고 전쟁이 두려워 무조건 피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결코 풍요로운 국가를 물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한국에 거주하며, 매우 위험한 상황에 위치해 있지만, 그렇다고 전쟁을 결코 두려워 하지는 않는다. 아무쪼록 앞으로 남북 통일이 평화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불가능한 기원을 해본다.